다들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스마트폰 라이프를 즐기고 계신가요.
..... 저는 용량만 빼고요.
이 알림은 최근 몇 주동안 파일을 지우고 나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등장하여
저를 심하게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네흥이의 휴대폰 저장공간은 128G이고, 감각적으로 생각했을 때 뭔가 이상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파일덩어리가 휴대폰 안에서 불어나고 있는게 아닌 이상 126GB나 사용하고 있을리가 없다!' 라고 저는 생각했어요.
나름대로 저에겐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구글 스토어에서 전문 파일정리 앱을 사용하고 삼성 디바이스 케어의 저장확보 부스터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둘다 별로 효과를 못봤습니다.
전문 파일정리 앱(파일 마스터)을 사용한 건 처음이었지만, 삼성 기본 앱은 늘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늘 똑같았고, 용량은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지금 위 이미지를 보니 상당히 괘씸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휴대폰의 폴더를 전수조사하는 과정 끝에 저는 알게되었습니다....
삼성 기본 탐색기에 휴지통이 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세상에. 저장공간이 제 방이라면 방 공간의 3분의 2가 쓰레기봉지로 채워져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였습니다.
일단 휴지통을 비우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을.
근데 삼성 디바이스 케어에서는 왜 휴지통을 비우라는 말을 하지 않은 걸까요.
파일 탐색기에 직접 들어가지 않는 이상 휴지통이 몇 GB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절대로 알 수 없습니다.
둘다 자기네 어플인데... 왜 연동조차 하지 않은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휴대폰에서 파일을 삭제하면 자동으로 휴지통으로 이동하게 되거든요.
그렇다면 휴대폰 용량을 줄이고 싶어서 찾는 디바이스 케어에서 어째서 '휴지통 비우기' 버튼이나, 아니면 '휴지통을 비우는게 어떨까요??' 같은 팁이 하나도 없을까요.
연동이 어려우면 팁이라도 남겨준다거나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참고로 삼성 갤러리 앱도 휴지통을 지원합니다.
이 둘 역시 독립적으로 움직여요.
갤러리의 휴지통은 30일 제한이 있지만 탐색기의 휴지통은 그런 기한이 없이 영구적으로 보관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알겠지만, 안드로이드나 시스템 UI가 휴지통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파일 뷰어나 탐색기들이 각각 휴지통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 기본 탐색기 말고도 다른 어플의 탐색기를 사용중이라면, 그 어플의 휴지통 또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26GB에서 51.8GB로 용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요약
1. 휴지통을 비웠는지 확인해보자.
2. 삼성 디바이스 케어는 휴지통을 비워주지 않는다.
https://appstips.tistory.com/entry/%EA%B0%A4%EB%9F%AD%EC%8B%9C-%EC%A0%80%EC%9E%A5%EA%B3%B5%EA%B0%84%EB%B6%84%EC%84%9D-%EA%B8%B0%ED%83%80-%EC%9A%A9%EB%9F%89-%EC%A4%84%EC%9D%B4%EB%8A%94-%EB%B0%A9%EB%B2%95%ED%9C%B4%EC%A7%80%ED%86%B5-%EB%81%84%EA%B8%B0
위 링크에서도 거의 동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