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갓갓갓갓갓천조국성님들께서는 친히 친구가 되어 주시는 친화력을 갖고 계신다. 본토인들은 모를까 굳이 먼 똥양의 조센으로 유학을 오거나 일하러 온 성님들은 인종차별 그딴거없다. 모험심과 탐구심이 존나 강해서 뭔가 흥미를 유발하는게 보이면 개돌한다. ㄹㅇ 기분좋으면 세상 윾쾌한 텐션을 내뿜는다. 영어할줄 아는 너드보다는 한국인 친구가 영어좀 못해도 괜찮으니 스웩넘치고 자신감있고 자기주장과 의사표현 확실하고 웃기기까지 한다면 오히려 이들이 좋아한다. 다만 수년이 지난 거주자들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헬적화가 미약하게나마 진행된 상태다.

 

일본인: 내가 일본으로 유학갔는데 제일 만들기 힘든게 일본인 친구이었다. 딱히 일본인이 나빠서 그런건 아닌데 뭐랄까 일본인들의 교우관계 구조가 특이하다 해야하나? 소심한 것 같긴한데 성격과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단짝처럼 존나 친해진것 같은데 친하게 붙어다니려하면 막 사귄지 처음된 친구마냥 어색해하는 놈이 있는 반면 벌로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나를 단짝으로 생각하는 아이가 있다. 그리고 집단의식이라는게 좀 있어서 외국인들끼리 모여있으면 알림문도 안나눠준다. 말거는거야 외국애들이니까 조금 어색하다는건 알겠는데 공지사항까지 안알려줘서 충격먹었다. 교우관계와는 별개로 애들이 욕안써서 보기 좋드라. 한국만해도 "씨발 개새끼 지랄 " 같이 널렸는데 얘네는 심한 욕해봤자 "이런 모자란 녀석아(우훗)" 정도가 끝이다.

 

중국인: 일본어를 쓰든 영어를 쓰든 발음이 참 뭐하지만 인구가 많은 탓인지 유능한 보석들이 많다. 선배들이 토론하는 영상 잠깐 봤는데 자료도 없는 채로 상대방의 논리를 탁탁쳐내는 모습보고 싸버렸다. 한자문화권 본토라 대부분은 필력도 쩐다. 나라가 크기때문에 한국에선 느낄 수 없는 별의별 잡담을 한다. 친가집 가는길에 북해에서 뭐타고 갈아타고 뱅뱅 돌고 해서 6일만에 도착한다는데 너희는 빨라서 부럽다는 등등. 다만 마오쩌둥에 대한 신앙심이 매우 강하던데(목걸이가 있을 정도로) 이거 안타까운거 빼면 중국인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다수의 미개한 짱개새끼들 제외하면, 소수 괜찮은 친구들은 배울만큼 배워서 영어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둥글둥글하며 높은 교양수준과 매너를 지니고 있다.

 

홍콩인: 작은 나라에서 왔다고 뭐라하는 경향있는데 홍콩이 한국보다 교육열쩔어서 무시하다 큰코다친다. 꼬맹이라 깝치다가 유창한 중국어, 광동어, 영어 등 최소 3개의 언어로 조리돌림 당할 것이다. 그리고 홍콩유학생은 한국과 달리 본토에서 학업다마치고 오는거라 동급생이라도 10살이상 차이나는게 흔하다. 이점 주의하고 사귈 것. 물론 한국 일본빼면 나이별로 안따지긴 하는데 역시 한국인으로 태어나면 나이에 따라 대하는 자세라 달라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