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말 그대로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던 시절에는 그 말 대로 뛰어난 국가였음. 아시아를 호령하던 제일의 제국 중국은 식민지배와 제국주의가 만연하던 시기에도 영국에게 패할지언정 일본과는 용호상박을 겨루던 국가였음. 그런 중국이 미개한 짱깨로 전락한것은 분명 모택동의 저능함 때문일 것임.

전근대적인 청은 계속되는 서방 열강들과의 전쟁과 핍박속에 무너져 내려갔고 국민들의 피해는 커져만 가던 상황에서 쑨원의 신해혁명으로 현대적인 국가가 건립되었고 이는 죽어가던 청의 인민들에게 있어 한줄기의 빛과도 같은 새 희망이었음. 비록 초기에는 혼란스러운 사회속에서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나날을 지속했지만, 그 안에서도 일제에 대항하며 인민들을 위한 자주적인 국가의 기틀을 다져갔음. 이미 일제에 종속되어 식민지로 전락한 조선을 보면서 혁명을 통한 자주국가의 열망은 뜨거워져 갔던 것임.

떠오르는 미국을 보며 장개석은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중화민국의 발전을 도모해 갔지만, 내부의 타락으로 사회주의에 잠식되어 갔음. 결국 국공내전에서 패하며 대만으로 도망쳐 가게 된 시점에서 이미 중국의 미래는 어두워져만 갔음. 이게 첫번째 기회였음.

두번째 기회는 머지 않은 미래에 일어났음. 모택동 자신이 이끄는 당의 독재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오래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사회를 맞이해야 한다는 문화대혁명을 일으킨 것임. 수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대국 중국의 많은 역사적 존재들은 소멸했고, 새로이 들어서 공화국의 국민들은 점점 과거의 영광을 잊어갔음. 이미 중국의 자존심, 위상, 발전 가능성은 땅으로 곤두박질 친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로 남아있던 선택지는 새로운 혁명 뿐이었음.

당의 독재와 검열, 자유국가의 탈을 쓴 부자유의 중국에서 마지막 남은 진정한 중국인들은 민주주의를 부르짖었음. 이웃나라 한국이 군부의 독재에 항거한 대규모 민주화 운동으로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쟁취했다는 이야기가 연일 중국에 쏟아졌고 자유에 목마르던 그들에게는 좋은 기폭제가 되었던 것임. 그리하여 천안문에는 수많은 국민들의 뛰쳐나와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당의 개혁을 소리쳤음.

하지만 등소평은 자유 경제를 본받아 시장을 개방하면서도, 지금의 근본인 당을 포기할 수 없었음. 이는 현대 중국 사상 최고의 문제인 천안문 사태를 낳고 말았고, 현대 중국은 몰락하였음. 수천년을 이어져온 중화대국의 역사는 진정으로 소멸한것임.

결국 21세기에 접어들며 진정한 중국인은 사라져 버렸음. 남은건 독재 정권의 주축인 당과 그들에게 세뇌되어 버린 무지한 인간군상 뿐임.

착짱죽짱.

글리젠 어제 47 오늘 35 새 글 평균 28.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16 9 file 사과돼지 2019.05.23 28 2
23115 동병상련 4 file yukiho 2019.05.23 31 1
23114 하 재능의 한계에 부딛혔다 10 file 사과돼지 2019.05.23 27 0
23113 갤디터 잘쓰고싶다 2 file 黒牛業祭 2019.05.23 21 0
23112 화웨이 한짤 요약 2 file yukiho 2019.05.23 33 1
23111 삭제된 게시글입니다. 12 file 익명_e9318f 2019.05.23 32 0
23110 베스트 미군이랑 붙어도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3 file 사과돼지 2019.05.23 83 5
23109 이거 머지 file 사과돼지 2019.05.23 38 0
23108 아래네붕이가 산 복합기 1 file 네망신 2019.05.23 38 0
23107 프린터는 있으면 좋다 7 file 카난 2019.05.23 23 0
23106 축의금으로 30011엔을 준 친구 4 file yukiho 2019.05.23 23 1
23105 알리에 한국업체도 들어갔나? 1 file 네망신 2019.05.23 17 0
23104 file 사과돼지 2019.05.23 11 0
» 중국은 과거의 뛰어나고 지혜로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두번의 기회를 스스로 날렸음 5 yukiho 2019.05.23 32 0
23102 밥모먹지 2 file 네흥신콩콩사랑의첫걸음 2019.05.23 20 2
23101 지갑두고옴 1 file 네흥신콩콩사랑의첫걸음 2019.05.23 20 0
23100 점심 13 file yukiho 2019.05.23 32 0
23099 집가야지 file 네흥신콩콩사랑의첫걸음 2019.05.23 25 0
23098 여긴 이거 안하냥? 6 file 치토게 2019.05.23 18 0
23097 5호선 2 file 보라네오 2019.05.23 20 0
목록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9961 9962 9963 9964 9965 9966 9967 9968 9969 9970 Next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