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2~3년 정도 돈을 많이 벌때가 있었다.
아니, 많이 벌던거였을까? 사실은 잘 모르겠다 내 기준에선 많이 버는거라 생각했다.
몸을 갉아먹는 일이긴 했지만 매달 통장에 월급으로 300~400 따박따박 들어오는 일자리였다
큰 돈을 만져볼 경험이 없었던터라 그랬을까
눈이 돌아가버려서 월급을 거진 다 탕진하듯이 지름신 오는 족족 다 써버렸다
결국 나중엔 카드값 감당이 안되서 퇴직금까지 다 날려먹고 겨우 카드빛 청산했지만....
통장에 남은건 하나도 없었고 남은거라곤 평생 약 먹으면서 살아야하는 병신이 되버린 몸
나의 20대를 돌아보자면
다른건 다 후회 안한다 해도 위에 말한건 좀 후회된다
그때...정신 잡고 저축했으면 지금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