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실습 조별과제 발표날이었는데
내가 그다지 발표준비를 그다지 사전에 미리 대본도 안쓰고 열심히 안해가서 실습 조별과제에서 작품 실제로 구현 준비하고 있는 1~2살 어린 동생이 화가나서
발표 나름 잘 끝냈는데 끝나고
나 포함해서 ppt 만든 애한테 "작품 선정한지가 언젠데 ppt를 이틀 전에 준비하는 인간이나 발표 준비도 대충하고 오늘 와서 물어보는 당신이나 꼴받고 좆같아서 못하겠으니까 그냥 두분이서 하시고 저는 따로 혼자 하던 할테니까 알아서 하세요."
채팅으로 이러더라
내가 발표를 그닥 열심히 준비 안해온 건 맞고! 심지어 10분 일찍 올까요 하고 문자 보내놓고! 정작 내 자신은 10분 늦어서! 내가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고! 잘못한 건 맞아!
하지만! 발표 자체는 그럭저럭 잘 했잖아! 애초에 구현하자고 했던 그 본인도 점수욕심 없었다고 했었고! 뭣보다 본인이 '전담'해서 구현하겠다고 했잖아!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레알 내가 아무리 준비를 열심히 했어도 발표시간이 3분을 초과 못 할 정도로 원래 선정한 작품 자체가 썰렁한 뭔가였다고.
심지어 ppt 만든 분한텐 미안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렇게 고작 4 슬라이드짜리 ppt를 만들어오면 아무리 내가 부풀려서 설명을 해봐야 내가 했었던 발표만큼 구성있고 알차게 할 수가 없었다고!
그리고 나름 발표 잘 했거든? 이후에 실물로 구현하는데에 나랑 ppt 만든 분이 도움이 안될 거 같아서 본인 혼자서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역할을 분담하고 해보자고 이뤘던 팀이었잖아!
근데 왜 혼자 화나가지고 이탈을 하냐고! 왜!
나는 죄책감 1도 안들어! 그리고 왜 너희같은 새끼 만나서 좆같다는 둥 욕을 하니!
얘! 내가! 비록! 준비는! 알차게! 안했지만! 애초에! 과제는! 니가 구현하기로 역할을 맡은 거잖아! ppt만든 분이랑 나는 나름대로 뭔가 해서 결과를 보여줬지만!
작품의 구현은! 오로지! 니 몫으로 하기로 해서! 역할을 정하고! 하기로 했던 거잖아!
근데 이제와서 스스로 구현을 하겠다고 혼자 자처해서 했다가 못한데다가 교수한테 구현을 못했다고 한소리 들었다고 삔또 상해선 그런 험한 말을 하니!
얘! 나도 행동으론 그 모양이었지만! 적당히! 두루뭉실하게! 도와줄려고 했었어!
근데!!! 너님이 혼자 하겠다고 해서 맡긴거잖아! 그럼 책임은 너도 져야지! 왜! ppt랑! 발표를 반나절이지만 그래도 준비해와서 발표까지 마친 나랑! ppt 만든 사람한테!
그렇게 험한 말을 하냐고!
얘! 너님 카톡사진의 여친 이쁘더라?
얘! 너는 그런 여친이라도 있지만! 나랑 ppt 만든 분은 없다고!
왜 이렇게 가진 거 많으면서! 또 그 과제 선정한 것도! 니가 맡아서 하겠다고 해서 선정했던 거고!
우리가 매커니즘에 대해 이해만 하고 있었지 용도 자체도 모르는 작업물을
이런 용도라서 만들겠다고 설득하는 시간도 분위기도 없었으니까
더구나 그 구성으론 애초에 어차피 3분 발표할 꺼리도 안나오는 분량의 작업물인데!
왜! 나름 해온 나한테! 암 걸린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냐구!
결국은 ppt 만든 분이랑 나랑 둘이서 팀 짜서 그 사람 나간 채팅방에서 "넵. 뭐 이런 일도 있는 거죠 뭐. 걍 우리 둘이 합시다." 하고
다음주에 두명이서 그 팀 나간 사람이랑 똑같은 과제물로 발표물 구현해서 평가 받아야 함.
그렇게 나오니 나도 오기가 생겼어. 나랑 ppt 만든 사람이랑 짱구를 맞대어서 반드시 그 사람보다 먼저 작업물 구현에 성공시키로 했다구!
아니 그보다 이게 사회 나가서 회사 생활이라고 생각을 해봐! 너만 열심히 하니?! 너만 책임져! 너 혼자 잘나봐야 다른 팀원이랑 같이 열심히 안하면 큰 일을 할 수가 없어!
좀 더 어른이 되라!
3줄 요약
1. 나는!
2. 절대!
3. 양심의 가책이 없다고 최면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