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irl, solo, artist_bee (deadflow), 0.7__artist_jtveemo, 0.8__artist_zankuro, su s-2097315408.png

 

 

https://youtu.be/mzqCj5AgA00

 

 

당신 이름이 실린 때늦은 구역질이

오늘도 목울대를 긁어요

끈적한 진창같은 미련에

곰삭은 찌꺼기가 뒤엉켜

구정물처럼 혀 밑에 고여요

 

뱃속 가득 찬 전하지 못한 그리움이

삼키지도 뱉지도 못하다 곪았어요

당신의 이름을 한 점씩 게워내요

그 역겨운 감촉이 정말 좋아요

다 토해내도 결국 냄새는 남는군요

어쩔수 없네요

 

저는 아직도 한때 당신이었던 흙더미를

손톱으로 천천히 긁어내며

당신의 이름을 짐승처럼

입 안에서 더듬다가

헛것을 안고 조용히 썩어갑니다

 

내 이름을 기억하지 말아줘요 

다만 저편의 바람결에

이 해묵은 감정의 잔향이

코끝을 스친다면

조금만 메스꺼워 주세요

 

 

 

한결 후련해졌구나

 

 


글리젠 어제 50 오늘 5 새 글 평균 1시간 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1993 나왔군요 1 file 나나뷰지 2025.05.14 13 0
221992 기술적 취침 망고발 2025.05.14 7 0
221991 점심 5 file 하꼬흉작에지쳐중견앞에서서성이는노인 2025.05.14 9 0
221990 하꼬 생활 스타트 하려고 하면서 알게된거 file 책읽어주는사나이 2025.05.14 14 0
221989 벌써 9시야 file tdy-0.6/ttl-17.4/59 2025.05.14 6 0
221988 아마가미 다시 보는데 왜케 설레지 3 file 어린이 2025.05.14 15 0
221987 넹이들오랴ㅑㄴ먼야 4 file 장혜 2025.05.14 12 0
221986 고양이 2 file 아이엠이팅구바나나 2025.05.14 9 0
221985 사랑했나봐 미쿠 성대모사 3 file 아이엠이팅구바나나 2025.05.14 15 0
221984 치이카와 양모펠트다 3 file 어린이 2025.05.14 14 0
221983 메종데 정서 file 어린이 2025.05.14 13 0
221982 하는김에 자다가 죽으면도 리마스터함 1 file 하꼬흉작에지쳐중견앞에서서성이는노인 2025.05.13 8 0
221981 코로네 ㅋㅋㅋㅋㅋ 2 file 나나뷰지 2025.05.13 15 0
» 과부 네흥신 캐릭터송 드디어 만들었다 2 file 하꼬흉작에지쳐중견앞에서서성이는노인 2025.05.13 22 0
221979 그만할까 3 file 하꼬흉작에지쳐중견앞에서서성이는노인 2025.05.13 7 0
221978 카메라 더 사고싶네 2 file 아이엠이팅구바나나 2025.05.13 15 0
221977 가챠실패의 고통 3 file 하꼬흉작에지쳐중견앞에서서성이는노인 2025.05.13 12 0
221976 네흥티샤츠 환불 요청드립니다. 6 file 네흥히어로 2025.05.13 21 1
221975 할므이 ㅠㅠ 1 file 아이엠이팅구바나나 2025.05.13 16 0
221974 졸려 1 tdy-0.2/ttl-16.8/58 2025.05.13 6 0
목록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Next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