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책길 정가운데에 풀? 화단 같은게 나있음
아무튼 길 걷는데 그 풀 한가운데에 어떤 남자애가 쭈그리앉아있는거임
가면서 뭐하나 싶어 쳐다보는데
남자애 투블럭 바가지 머리에 눈은 살퀭이 같고 옷도 개 일진처럼 입엇음
정확하게 설명하긴 뭐한데 전체적으로 생긴게 완죤 일진임 만약 남자애가 그대로 고개 들어서 나랑 눈 마주쳣으면 바로 시선 피하고 호다닥 도망갓을듯
아무튼 뭐하나 싶어서 봣는데 지 갱얼쥐가 싼 똥 배변봉투에 묵묵히 넣고 잇더라
옆에잇던 웰시코기? 갱얼쥐는 혓바닥 헥헥헥헥 내밀거 그런 자기 주인 빤히 쳐다보고 잇고
존나 의외여서 남자애 속으로 일진 취급한 거 사과하고 싶엇다
하지만 일진같아서 말도 못 걸었다 데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