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 남성이 칼을 갈고 한 무리에 향해 위협하고
어떤 이는 그를 잘 회유하여 날붙이를 내려놓게 하였다
무리속에서 지켜보던 나는 그가 흉기를 버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앉아 있던 의자를 그의 뒷통수에 휘둘렀다
그는 쓰러졌고 나는 그가 더 이상 반기를 품을수 없도록 내려치고 내려치고 또 내려쳤다
의자는 박살이 났고 그는 추하게 웅크려 신음을 흘릴 뿐이였다
꿈에 깨서도 야만스럽게 휘둘러지던 의자의 촉감과 후둘거리는 다리
뭔가를 저질렀다 싶었을때 느껴지는 감정의 고양감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