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와 충돌하게 되는 상황이 생기면 그냥 막연하게 상대가 싫어하니까,
하고 내가 몇 수 접고 수구려서 들어가곤 했는데
왜? 어째서? 싫어하는가 이런건 전혀 생각해본적 없다
그냥 충돌하는게 귀찮고 뭐 자기 나름대로의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갔는데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가끔 오기도 할때는 보통 깽판을 친다
근데 내가 평소에 몇수 접어주니까 그런 상황까진 오진 않지만
깽판치기전에 상대의 입장이 되어서 충돌의 원인을 깊이 생각해보고
설득의 방향을 정하고 의견 조율하는 과정에 대해 몇 번 해보니까
내가 인간관계에 대해 너무 얕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마라 하는것은 이유가 있겠지 이렇게 해라 하는건 이게 최선이니까 그렇겠지
전혀 알려하지도 의심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상대의 입장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걸 깊이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