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먼저해줄게

매일유업 관련 회사에 입사한지 한달도 안된 나에게 폭언해서 빡쳐서 퇴사하고 

매일유업 본사에 찌름. 폭언한 현장관리자 시말서 크리 ㅂㅂ

 

사실 최근 한달동안 액정 타블렛도 생겨서 그림 올리고 하느라

 

이 얘기를 지금 이 타이밍에 말해주려고 그동안 말 안하고 있었는데

직장내 폭언겪어서 이걸 겪은 당일날 퇴사서쓰고 회사나옴ㅋㅋ

 

3월6일 입사하고 24일 퇴사함. 정확히 일수로는 17일간. 대충 3주만하고 나왔는데 

타임라인으로 이해하기쉽게 말해주자면(뭐 먹고있는중이라면 팝콘 각이니까 즐겁게 보셈ㅋㅋ)

 

3월6일-평택 진위 매일유업 보세창고 입사.

 

오전 아침 10시부터 오후2시 4시간 파트타임 근무에다가

집이랑 꽤 가까워서 엄청 싱글벙글 일했었지. 월급도 세전 160이었고 세후 대충 145언저리 였을걸?

 

일단 업무는

각 대리점,편의점,대형마트에 나가는 매일유업 제품 수십가지가 있는데

챙겨야할 품목이 적힌 A4용지 챙기고 바퀴 4개달린 큰 수레에 파레트 올리고

작업하는 방식이었음. 어디어디 마트나 편의점에 허쉬 초콜렛이나 다른 유제품이 각각 1개씩 나간다면 

합쳐서 두개를 챙겨서 파레트에 올리고 현장 관리자가 꽉찬 파레트를 떠서 배송 트럭 뒤에 싣어주는

작업이었음. 배송기사님 본인들도 트럭 쉘터 닫기전에 품목과 수량이 맞는지 확인하고

트럭에타고 각 지점으로 배송가심. 이게 이 창고의 하루 일과임 직원수는 나 포함한 남자 직원 5명정도. 

면접 봐주신 성격 엄청좋고 착하신 팀장님, 폭언했던 현장관리자.

 

3월7일- 6일부터 동갑내기 남성분 옆을 따라다니며 그분이 이거 저거 챙겨서

파레트에 잘 올려주세요~라고 지시내려주시면 난 그 제품들 파레트에 적재해서 보기좋게 각 잡아서

정리함. 지게차가 뜨면 넘어갈일이 없게끔 ㅇㅇ 물류쪽 일해본 네흥이들이라면 단번에 이해할듯

 

여기서부터 1주일~1주일 반동안 별 문제없었음

일도 잘 익혔겠다, 본격적으로 혼자 물건담으면서 일하기 시작함

 

3월 17일인가 19일쯤- 꼰대 성격가진 60대초반 남자 직원 아저씨가

"너 E 선반말고 A선반에서 먼저 챙기고 그다음 E구역으로가서 물건 챙겨라"라고 참견함.

구역이 ABCE 이렇게 나뉘어져 있거든 ㅇㅇ

 

나는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다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움직이는거라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하니까 갑자기 짜증나는 말투로 "하아..말좀 들어라잉" 이래서 나도 짜증나서

 

"아아 네네 알겠습니다 네네"이런식으로 대답했는데 갑자기 역정내면서

"야 이 새끼야 니가 그렇다고 일을 빨리하는것도 아니잖아!" 지랄하는거임.

 

나는 이성적으로 "저 들어온지 얼마 안됬는데 괜히 빨리 챙기다가 틀리면 안되잖습니까?"

라고 되받아침ㅇㅇ 그리고 하필 이걸 본 현장관리자는

"남들이 품목 용지 3~4장 치는데 왜 본인은 1~2장밖에 못치시냐,

일좀 빨리하시라 아니다 그냥 내일부터 나오지 마시라" 

잔소리 들음ㅋㅋ 난 속으로 "한달도 안지났는데 이정도를 요구하나?" 싶었는데 걍 한귀로 흘려듣고 알겠다고함

 

3월24일- 일이 결국 터짐

화성 이마트 지점으로 나가는 아기들이 먹는 125ML짜리 유기농 우유 코코아,딸기맛 각각 2개씩 즉, 4개를 챙겼는데

여기까지는 좋았어. 내가 화성 이마트 용지 챙겨서 평소처럼 대차에 파레트 올리고 품목들 올리고 지게차가 떠가게해서

이제 다음 용지 처리하려고 분주하게 움직였지.

 

근데 현장관리자가 화성 친사람 누구냐고 물어봐서 나라고 대답함.

배송기사님이 코코아랑 딸기맛 갯수가 틀렸다고 말했는데 그걸 그 인간이 봐버린거임ㅋㅋ 당연히 걔는 빡쳤겠지?

 

알고보니 코코아를 더 많이 챙기고 딸기맛을 덜 챙긴거임. 분명히 내눈으로 두번씩 확인하고

담은건데 잘못봤나봄. 나는 그래서 사과 먼저 드리고 "그때처럼 화내실까봐 마음이 급해져서 막 담았습니다"라고 

차분하게 설명하니까 "3주씩이나 됬는데 아직도 이렇게 틀리면 어쩌자는거냐" 띠꺼운 말투로 투정부린다음

"아니 물건을 막담으면 그게 일하시는거냐, 팀장한테가서 짜르라고 말할테니까 내일부터 나오지마세요!"

라고 눈 크게뜨고 나한테 소리지르는거임 ㅋㅋ

 

현장 관리자 씩씩 거리면서 나 면접봐주신 팀장님이 계신 사무실가서 서류 업무 보고계시는데

"저기 팀장님~ 팀장님? 오늘부터 이 사람 짜르세요"라고 내 면전에 대놓고 말하는거임

 

팀장님:"아니 한두개 틀린거 가지고 뭘 그렇게 화내십니까.. 그럴수도 있는거지.."라고 차분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하심.

 

그리고 마침 12시 점심시간되서 내가 머뭇거리면서 "팀장님,,전부터 고민했던게 있는데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말하니까 눈치채셨는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앉아있으라고해서 10분정도 기다리니 나한테 오셔서 E구역 앞으로 데리고 가시더니

 

"아무래도 나한테 그만둘 생각으로 말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한달정도 기간을 더 두고 지켜볼테니까 일해 달라"

나한테 부탁하심. 또 눈치채셨는지 "아무래도 아까 일어난 일때문에 그런거 같은데 사람이란게 실수할수도 있으니까

너무 마음담아두지 마시고~원래 저 사람 성격이 저래서 그렇지 일 적응되면 다른 직원들처럼 잘하실겁니다"라면서

 

진짜 상냥하게 위로해주셨어. 근데 난 마음 굳게먹으면 안 바꾸는 성격이거든.

 

이런일 겪은 상태에서 일은 장기간 못하겠다, 걍 퇴사하겠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아쉬워하시며 사람도 없는데 죽겠구먼 이러시면서 조용히 사무실로 돌아가서 팀장님이 대리에게 퇴사서 인쇄 부탁드린다음

난 싸인하고 퇴사서 작성 완료해서 24일부로 일 끝냈음. 

 

내가 입사한 당일날부터 동갑 나이 남성 직원분 옆에서 일 배우면서

일했다고 말했지? 이 남성분이 말하기를. 저 인간 또 저럴줄 알았다면서 나 입사하기전에 저 인간 때문에

근로자 두명이나 나갔다고함ㅋㅋ 본인도 입사하고 초반에는 미친듯이 싸웠다고함.60대 꼰대 아저씨

그분이랑도 엄청 싸웠었고.. 이 두명이 현장에서 그냥 근로자들 개 깔보는 성격인가봐.

그러면서 나한테 "마침 일도 잘 하시고 그 많은 품목들 다 외우신 상태에서 나가셔서 너무 아쉽다"라고 토로하시면서

 

나 위로해주셨어. 저 인간 때문에 근로자 빠지고 새로 입사하면 자기가 또 일 가르쳐주는거에 지쳐서

항의하는거 그만뒀다고함..

 

오후2시 퇴근때 대리님한테 악수드린다음 그동안 모르는거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같이 재밌게 일한 40대 중반 삼촌분한테 재밌었다고 작별인사 드리고 그 동갑 남성 직원분이랑 톡 교환하고 헤어짐.

물론 팀장님에게도 인사드렸지. 근데 이미 외출상태셔서 전화로 그동안 감사했다고 웃으며 인사드림.

 

 

그이후 일주일 지나고

 

4월초 첫째주 토요일날- 매일유업 게시판에 있었던일 그대로 적음

그리고 그 다음주 화요일날 팀장님한테 사과 전화오셔서 전체적으로 잘 관리못한 내 책임도 있으니

사과 받아달라 말씀하셔서 난 웃으면서 이렇게 전화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나 나간뒤로 많이 힘드시냐고 물어보니

웃으시며 죽을거 같다고함ㅋㅋ 암튼 직원들 재교육 시켰고 그 인간한테는 시말서 쓰게했다고함. 이거 말고

더 원하는거 없냐고 여쭤보셔서 시말서 쓰게해주신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고 나중에 나한테 커피라도 사주겠다며

또 만나자고 말하고 즐겁게 통화 종료. 다음날인 수요일날 그 창고를 담당하는 회사의 상무였나?이사님한테 전화옴

직원들한테 커피 돌린적있어서 얼굴 알고있었거든 ㅇㅇ

 

"목소리 들어보니까 혹시 그때 커피돌리신 그분이시죠? 오, 어쩐일이십니까?" 물어보니까 어제 팀장한테 전화로 전달 받았겠지만

나도 여러모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있고 부디 사과를 해야하는게 도리라고 판단해서 이렇게 전화 드리게됬다 말씀하셔서

이분에게도 웃으면서 사과 받아들이겠다, 그때 커피 잘 마셨다. 이후에 팀장님이 그 사람한테 시말서 쓰게했다던데

맞나 여쭤봄. 정확히는 자기가 시말서쓰게 지시했고 여기서 안끝나고 4월에 반장 진급 예정이었는데 무기한 연기시켰다고함.

 

사실 두분한테 왜 전화가 나한테 걸려온건지 잘 알지. 본사에 찔렀는데 귀에 안들어갈리가 없잖아 아 ㅋㅋㅋ

 

또 "더 원하시는거 있으십니까"여쭤보셔서 나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음. 부디 마음 담아두지 말아달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통화 마무리지음.

 

인생 첫 직장내 폭언 겪음. 흑역사 오졌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톡 교환했던

그 동갑 남성 직원분에게도 이 사실 그대로 알리니까 통쾌해하면서 자기 같았으면 노동부로 갔었을거라고

잘했다고 말해주심. 세상이 어느때인데 아직도 근로자를 이딴식으로 굴리나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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