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본인은 10년차 영어 / 일어 / 디자인 / PM 전부 다 구르면서 좆소기업을 다니면서
해외통역 디자인(설계) PM 여러 필드를 다 데여본 프로 좆병신 갤러다.

지금까지 좆병신 기업들 안에서 살아오면서 얻은 지혜를 일부 풀어보자 하니,
사용할 사람은 사용해도 되고, 재미로 읽어도 된다.


1. 아는것도 모른척 하는 지혜

 - 면접볼때 자기가 ㅇㅇ 할줄 안다 뭐 할줄안다 열심히 다 써놨지? 그거 대부분 면접 본 사람이 팀장이던 부장이던 나중가면 기억 못한다.
심지어 니 이름도 기억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팀에서 새로운 클라이언트나 새로운 작업을 파려는데,
하 이거 할줄 아는 사람 없나...이거 할 사람 없다 하는데 저요저요 하고 스폰지밥새끼마냥 손을 든다? 너는 그럼 그냥 병신새끼다.
집가서 거울에 대가리박고 죽길 권함.

이유인 즉슨, 그 손 들고 저요저요 한 기점으로 기존에 하던 업무 + 새로 들어오는 (새로 파악해야하는) 업무가 다 밀려오기때문에,
지금 부담하고 있는 업무의 배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덤으로 팀에 프로젝트 관리를 해줄 매니저가 없으면 PM역할로 클라의 온갖 진상짓 몸빵까지 하면서 다 해야할 수도 있다.

2. 할줄 아는것도 일부러 애매하게 찐빠내서 퀄리티 떨어뜨리는 지혜
 - 간혹가다 팀에 TO가 안나거나 업무가 급해서 주변사람이 이거 한번 해보라고 파일을 던져주거나 너를 가르치려고 드는 경우가 있음.

경계해라,
이거는 너가 한가해보이거나 지 앞가림 안돼서 다른사람 일 가르쳐서 너한테 업무를 던져주려는 경고 신호임.
신입이라면 와! 새로운 일을 배울 기회다! 하면서 존나 좋아하겠지?
그런 기분이 들면 저기 위에 스폰지밥새끼랑 같이 죽어라.

할 줄 아는 일이라도 이 사람이 나에게 기대하는 수치가 얼만큼인지, 이 사람이 얼마나 바쁜 상태인지 잘 파악하고,
주는 일을 가이드의 반도 못알아 처먹은 머저리로 연기할건지 알긴 아는데 이걸 클라한테 주기 좀 그런 퀄리티로 줄지
사람보고 잘 조절하는 기량을 발휘하도록 하자.

단, 이 경우에는 예외가 한가지 있는데, 너가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거나 나중가면 도움이 될 거같은 일은 어느정도 열성을 다 해서
배워도 상관은 없다. 허나 대부분은 대학 갓나온 신입이나 가능한 잡일이니 쳐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임.

3. 일 스멜나면 없는 일 현란한 용어로 만들어서 바쁜척하는 지혜
- 좃소에서 일하다보면 회의라는걸 주기적으로 하게 되거나 어느정도 워크 플로우가 눈에 잡힌다.
그러다보면 어? 이거 일이 생길 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 때가 있다.

그때를 대비해서 지금 하는 일에 동업자가 아니면 최대한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을 사용한 업무들을 대충 지어내자.
이때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용어들은, 최적화 (optimization), 모니터링 (monitoring), 정리중 (organizing) 등이 있다.

최적화는 특히 나밖에 업무 진척도를 모르는 사람은 어느 일인지도 모르므로, 듣고 있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지루한 이야기라서
와 존나 어려운가보다 하고 치부해 버리므로 면피성으로 사용하기 좋음.

더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장급에게 요청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예를들어, 본인의 업무 디자인 같은 경우를 들어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랜더에서,
라이팅 종류 선별, 현재 디렉셔널과 포토메트릭 라이트 사이에서 파일을 외부 소스 *(인터넷)에서 구할지 HDRI를 구입/사용해서 전체적으로
내츄럴 라이트를 구성할지 현재 구상중에 있습니다. 팀장님, 추후에 HDRI 맵 구입을 위해서 요청을 드릴 수가 있으니 그때는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는 식으로 바쁘게 들이밀자. 그러면 당신은 팀에서 매우 바쁘고 이 일의 프로페셔널이 되는거다 ^^

4. 쓸데없는 회식에 맞춰서 감기걸리는 지혜
- 회사 일을 하다보면 필요한 회식 (회사 전체 회식이나 송/신년회)가 있지만 쓸데없는 회식이 정말 많다.
특히 장급이 자기만 따로 부르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가 술처먹고 싶어서 부르는거면 거기서 말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으니
아예 그 여지를 안만드는 것도 지혜중 하나다.
나가서 말 실수 안할 자신이 있으면 나가서 그냥 조용히 대꾸해주면서 술 먹어도 좋다.

제일 좋은 핑계는 장염이나 몸살 감기므로, 특히 몸살이나 열은 업무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앵간하면 장급이 안와도 된다고 하니 잘 활용해라.

5. 적당히 때봐서 부모 수술있거나 일있다고 팔아먹는 지혜

- 건물마다 유사시에 있는 비상구나 적어도 하강기가 있듯이, 직장에도 그런 존재가 필요하다.
집안에 일이 있거나 부모가 수술이 있다고 해도 그 수술 증명서를 떼오라는 미친 병신 좆소회사는 없다.
그걸 떼오라고 하는 순간 불같이 화를 내면서 따져도 동료들이 회사가 너무했다고 편을 들어줄 거다.

사실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회사는 당신의 개인 사정에 별 관심이 없다.
별 관심이 없으므로 최대한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있고, 있을만한 일이지만 피해갈 수 없는 일로 꾸미는게 중요하다.

세상 어디 회사 장급이나 인사팀 부모새끼들은 평생 사는 돌덩이 새끼도 아니고, 아 내 부모님도 아팠었지 하는 걸 이용하자.
그래서 부모가 어디 편찮으시거나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미리 못 박아 두는 것도 나중에 써먹기 좋다.


꼭 부모를 팔아먹을 필요는 없다. 본인 같은 경우는 치과에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을 해놓는 편이다.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볼 수도 있으면 그냥 입 안을 보여주면서 손가락으로 아무데나 짚으면서

"여기 신경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지금 신경을 죽이거나 어떻게 해야할지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거든요" 라고 해놨다.
지가 치과의사도 아니고 입 까서 보여주는데 아 그렇게 신경이 병신이구나 하겠음?

잘 생각해서 비교적 자유롭게 연차를 쓸 수 있는 여지를 꾸며놓자.

 

6. 친구를 안만드는 지혜

 

- 쓸데 없는 잡담은 없애자.
당신이 입을 잘 통제하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도, 그거를 이용해 처먹으려는 쓰레기 새끼들이 한둘이 아니다.

적당히 친해지는 거리는 두되, 업무 관련 이야기를 상대방이 하려고 하면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둘러대거나 그 여지를 차단해버리자.
쪼르르 달려가서 요즘 ㅇㅇ팀 ㅇ대리가 일이 없어서 심심하대요 하는 순간 너는 일없는 새끼가 된다.

7. 불쌍하지만 일하는 나를 만들어라

- 사람은 질투의 동물이다.
당장에 최신 핸드폰을 가지고 돌아다니면 그걸로도 질투를 할 수 있는게 사람이다.
일을 열심히 해서 잘하던 집이 부자던 상관 없다.

자신을 불쌍하게 보이게 하는게 답이다.
팀 내에거 자랑대회가 열리면 꼭 거기에 눈치없이 어 저 이거 있어요 ㅎㅎ 하고 티 못내서 자랑인 것들이 있다.

그러지 말자
저 이거 있어요 ㅎㅎ 하는 파가 아니라 와 저도 그거 사고 싶었는데 쩐이 없네요 ㅠㅠ 하고 그냥 연기를 하는게 나중가면 훨씬 편하다.

조금 오버해서 집에 부모가 암투병 중이거나 치매걸려서 꼭 병원이나 집에 가야한다고 excuse를 내는 것도 좋다.
근데 꼭 이런거는 높으신분 (최소 부장 ~ 최대 이사) 에게 자신이 이런 사정이 있어서 부끄럽다는 티를 내면서 말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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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에서 좆같은 연봉이나 처 받으면서 일 열심히 하기에는 자기 자신의 시간이라도 챙겨라.
얼마 받지도 못하는 돈 몇십년 모아서 집 살것도 아니고 적당히 중간에서 자기 몫 챙기고 나머지는 디시를 하던 게임을 하던 공부를 하던

잘 챙기는게 좆소를 사는 지혜다.

사람은 일하려고 태어난게 아니다, 한국이 존나 병신같은 장애 사회일 뿐, 자기 자신 적당히 챙기는 것도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현명한 생활을 해라.

나중에 또 시간나면 다른 지혜 풀겠다.

 

 

출처: 좃소에서 살아남는 개인 팁 총정리 해준다. - 중소기업 갤러리 (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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