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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인들의 허난성 지역차별[편집]

소위 황화문명의 발상지로 한족의 수도나 다름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들어서는 이미지가 굉장히 나쁜 곳. 수많은 지역드립에 시달리는 동네북이다. '허난 성 사람에는 도둑놈이 많다', '음흉하다', '거짓말쟁이' 정도는 약과고, 흉악범죄가 일어나면 "허난성이다!"라는 인식마저 퍼져있을 정도다. 실제로 중국의 유영철이라고 할 수 있는 연쇄살인범 양신하이가 이곳 출신이다.

심지어 허난 사람의 이력서는 받지 않는다는 채용 공고가 버젓이 나올 정도다. 그리고 짝퉁은 허난인들이 만들어낸다는 인식, 사기꾼이라는 편견도 크다. 즉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중국인에게 가지는 부정적 스테레오타입들을 중국에서는 허난인들에게 투영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어찌나 차별이 심각했는지 2001년부터 허난성 인민정부가 '우리는 마귀가 아닙니다!' 라는 지역차별 반대 캠페인을 벌이기까지 했다.

허난 성에 대한 이토록 이미지가 나빠진 데에는 몇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 허난이 전통적으로 중국 각지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였던 만큼 상업이 발달했고, 상인들을 사기꾼에 가깝게 인식하는 전통적인 시선 때문에 허난 사람들에 대한 간사한 이미지가 고착되었다는 설. 실제로 허난 성은 춘추 전국 시대의 정나라[9] 시절부터 상업이 발달한 곳으로 유명했다. 장사꾼을 의미하는 상인이라는 말은 상나라 사람이란 뜻에서 유래되었는데 상나라가 위치한 지역 역시 허난 지역이다.[10]
  • 춘추전국시대의 정치적 역학 관계 때문이라는 설.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 지역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는데, 덕분에 춘추시대부터 주나라를 밀어내고 북쪽으로 밀고 들어오려는 초나라와 주나라 중심의 봉건 질서를 지키려는 진나라 세력이 맞붙는 지역이 됐다. 덕분에 이 지역에 있던 정나라 같은 소국들은 그때 그때 초나라 편에 붙었다 진나라 편에 붙었다 하면서 나라를 이어갔는데, 심지어 한 해에 세 번 항복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다. 덕분에 당대에도 정나라는 못 믿겠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11]
  • 풍속 때문이라는 설. 위 두 설과 연관되는 설인데, 정나라는 춘추시대 이후로 풍속이 음란하기로 유명했다. 시경에서도 대놓고 '정나라에는 음란한 노래가 많다'고 깠을 정도.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탕녀의 대명사로 통해 온 하희 역시 정나라 출신이다.
  • 송나라 무장 악비를 모함하여 죽인 간신 진회가 허난 성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설. 하지만 실제 진회는 허난 출신이 아니고[12], 오히려 악비가 허난 출신이다[13]허난 출신이라 죽였나 보다.

사실 이런류들의 글들은 역사적으로 허난성은 답이 없다는걸 강조하기 위한 억까에 가깝고 실제로는 개혁개방 이후 발전하는 다른곳들에 비해 허난성이 낙후되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현대 중국의 하층민 계층을 이루며 멸시받는 농민공 대다수의 주요 출신지에 가깝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에 가깝다. 또한 황하문명 시기엔 황하의 범람이 허난성 땅을 비옥하게 하는 축복이었지만 지속적인 농경지 개간으로, 황하 중류의 허난성 유역의 숲이 파괴되자 토양 유실이 점점 심해졌고 기후 변화로로 중국 북부지역이 건조화 되면서 명청시대 이후부터는 매년 홍수가 터지고 집과 논밭을 잃은 이재민들이 다른지역 특히 부유한 강남지역으로 유입되다보니 허난성과 허난성 출신은 매년 세금만 퍼먹고 허구헌날 홍수나는곳, 도둑 소굴, 유랑거지떼 이미지로 평판이 추락했으며 지금도 인구만 많지 경제기반은 매우 열악하다. 중일전쟁 시기에는 국민당의 가혹한 수탈과 1938년 황허 홍수 등으로 지역이 초토화되어 허난 대기근이 일어나면서 더욱 이런 현상은 심화되었다.#

실제적인 허난성 차별의 이유를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자면, 개혁개방 이후 경제적 혜택을 입은 중국의 동부, 남부 해안 지방에 비해 허난이 경제적으로 뒤처지다보니, 허난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14] 기후변화가 있긴 했지만 허난은 그래도 여전히 농업이 중국내에서도 가장 번성한 성들 가운데 하나라 중국 성들 중 인구가 항상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경제가 뒤쳐지자 밖으로 유출되는 인구도 많았다. 문제는 타 지역에 빈손으로 갔던 허난 사람들은 주택을 구하기 전까지는 도시에 빈민촌을 이루며 살게되다 보니 당연히 이들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거기에다가 해당 지역의 좋은 일자리도 현지인이 이미 차지하게된 경우가 많다보니, 이들은 당연히 3D업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고, 수익이 적으니, 빈민의 위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거기에다가 허난 지역에 대해서 안좋은 편견마저 있으니, 간신히 구하는 3D업종도 금방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덕분에 허난인들은 타 지역에서 빈민층 중에서도 최하위를 차지했고, 이러다보니 막장인생들이 출현하면서, 허난인들에 대한 편견이 더 가속화되고[15], 빈민의 지위는 또 세습이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도 중국 전 지역에서 빈민층을 차지하는 것은 허난 출신들이 많다. 오죽하면 생계를 위해 정부의 정착 지원금을 받고자 티벳(서장)이나 위구르(신강)로 이사가려고 하는 허난인들이 있다.

어쨌거나 어찌나 이런 부정적인 편견이 심했던지 별의별 도시전설이 많다. 한 중공군 장성의 조카 부부가 허난 성으로 신혼여행을 왔다가 당지의 건달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1차적으로는 군인 출신이라서 건달들을 물리쳤지만, 현지 공안을 빽으로 업은 건달들은 결국 보복을 감행하여 이들 부부는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노발대발한 장성은 이곳을 포격으로 초토화시키겠다는 초강경 발언까지 했고 덩샤오핑이 가까스로 진정시키긴 했지만 대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른바 83년 엄타(严打) 운동을 전개하였다. 문제는 이에 관련된 법이 진나라 빰치는 수준으로 엄격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사법처리도 간략하게 했는지라 수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나갔다. 어느 정도냐면, 남녀 여럿이서 밤늦게까지 파티를 열고 즐기면 건달죄로 처벌받는데, 그 중 파티를 연 사람은 사형감이다. 이렇게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사고를 친 허난 사람들을 전국적으로 미워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허난 성 사람에 대한 편견은 수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므로 이 역시 도시전설일 가능성이 높다.

2001년부터 허난 성, 안후이 성후베이 성산둥성 등 4개 성에서 67명을 살인하고 25명을 강간한 중국 역사상 최대의 살인마 양신하이(杨新海)가 2003년 11월 검거되었을 때 허난 출신인 것이 밝혀지자 역시 허난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하였다. 당시 황융(黄勇)이라는, 17명의 청소년을 자신이 특수 제작한 도구를 이용해 교살한 역시 허난 출신의 다른 살인마가 같이 검거되면서 그런 분위기에 더욱 불이 붙기도 했다.

현대 중국 최초의 에이즈촌은 허난에서 시작되었다. 이 곳은 지금도 외국 기자의 취재 등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데, 현재는 후베이 성 등에도 생겼다고 한다. # 이렇게. 2000년대 후반 이전에는 중국에서 매혈을 하면 꽤 짭짤하게 돈을 벌 수 있었는데(물론 소득 수준의 차이는 감안해야 된다), 특히 허난성은 발전이 뒤쳐졌기 때문에 많은 허난성 주민들에게 매혈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간단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더욱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혈액원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고, 이 때문에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매혈을 하다 보니 에이즈가 퍼지게 된 것인데 에이즈에 걸린 피해자가 10만여 명 정도에 달한다. 그렇지만 타 지역 주민들은 에이즈가 성관계를 하다 옮는 병이나 동성애자들이 문란한 성생활을 하다 걸리는 병이라는 인식때문에 허난성 주민들에 대한 인식이 더더욱 나빠지게 되었다.

또, 마을 전체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사건도 있어, 허난을 범죄지역으로 여기는 편견을 강화하기도 하였다.#

중국에서 인신매매, 장기밀매와 관련된 괴담이 많은 지역인지라, 중국인들은 허난으로 가는 것을 매우 꺼려 한다고. 오죽하면 넓디 넓은 중국 땅에서 허난 들어가기 무서워서 멀리 돌아간다는 말까지 있겠는가.

허난 성의 이러한 차별과 편견이 허난 성 지역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앞서 서술했지만, 이곳은 무려 시안의 근처에 있고 뤄양에 카이펑까지 위치한 중원(中原)이라고 불리던 곳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들이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허난 성을 천시하는 중국인들이 관광을 오지않는다고 한다. 또한 허난 성이 해외에 관광 홍보를 했더니, 타 지역 중국인들이 '허난 성이 외국인들 인신매매하려고 저런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며, 몇몇 악질들은 허난 성 관광 홍보에 테러까지 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중국인들에게 허난에서 난 물건을 선물로 주면 면전에서 온갖 욕을 먹는다는 얘기도 있다.

'허난 사람(河南人)'이라는 말은 중국어로 못 믿을 사람, 속내가 시커먼 사람이라는 말과 같은 지역감정을 담고 있는 말이며, 실제로 중국공산당원이 되려 하거나 대기업에 취직할 때 허난 출신은 불이익을 받는다는 목소리도 높다. 2007년 기사. 심지어 후베이성에서는 허난 출신을 채용에서 배제하라는 정책을 시행했음이 밝혀져 큰 논란이 되었다.# 2016년에는 CCTV 아나운서가 대놓고 허난성 사람에 대한 비하발언을 하여 큰 소란이 있었다.

이외에 남방, 둥베이 지방 출신들 역시 사회적 차별을 많이 받는 실정이란다. 그나마 둥베이인들에 대한 인식은 "시원시원하고 솔직하다.", "거친 성격이 매력적이다." 등,[16] 인식이 좋은 면도 있기 때문에 허난 출신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둥베이 출신들이 아무리 나쁘게 묘사한다 해도 "허풍이 세다", "고압적이다", "시끄럽고 예의가 없다", "잘 안 씻고 더럽다"[17], 이 정도이다. 그러나 유독 허난인들에 대해서는 "더럽고 역겹다.", "음흉하고 잔혹하다.", "신뢰할 수 없다", "포악하고 흉악범죄를 밥 먹듯이 저지른다" 등 아예 노골적인 혐오를 하며 위험분자 취급이다.# [18]

이 지역을 연고로 하는 구단인 허난 젠예의 서포터즈들 역시 난폭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 영향 때문인지 선수단의 성향도 비슷한 모양인데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B팀 감독인 박태하는 허난이 유독 거친 축구를 즐기는 팀이라고 까지 말했다. 한국 전지훈련을 와서 대구 FC와 벌인 연습경기에서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끝내는 주심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 도중 선수단이 철수해버리는 추태를 보이기도 하였다.

2019년에는 허난성 출신이라는 이유로 회사 서류선고에 불합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

아이러니하게도 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시진핑의 뿌리가 바로 허난성이다. 시쭝더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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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같은데에 갔다가 강도살해 당할 것 같아서 치안 안좋은 곳만 빼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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