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날을 맞이하기 위해서, 영원히 씨를 계속해서 뿌린다.
속죄의 꽃.
나의 죄가 사해질 때까지, 여기서 봄을 기다리자.
봄이 됐다.
봄이 됐다.
봄이 됐다. 사람과 만나지 않은지, 꽤 된 듯하다.
이제 와서, 누군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따위 떠오르지 않는다.
봄이 됐다.
봄이 됐다.
그리고, 또 봄이 됐다.
세월은 눈깜짝할 새에 지나간다.
눈꺼풀을 닫고, 연다.
그리운 비탈길에서는, 그 무렵 그 모습 그대로, 소녀가 손을 흔들고────
지금까지 리코리스 리코일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