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엔 표현한다기보단 배설한다고 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은데
그때 그 시절의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1차원적인 감정같이 업무적으로 소소한 고통을 주고
멀리서 바라보며 꼰대같이 즐기는 게 더 건전한 인간관계이고 더 바람직한 영포티 답지 않냐
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사랑이 좋아
경치 좋은 곳에서 풍경을 즐기는데 저물어가는 노을처럼 지평선 너머로 멀어져도 뭐 아쉬울 게 있냐?
이미 눈으로 족히 즐겼고 또 언젠가는 그 전망을 즐길 수 있는데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은 그 광경을 누릴 수 있는 1등석을 걷어차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