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23:46

키보드 샀음

조회 수 1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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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 : 사무실에 두고 쓰기

 

 

근데 구매할 때 두개의 자아가 싸움

 

 

1. 사무실에서 쓸거니까 이왕 좋은걸로 사자

 

2. 회사에서 게임할 것도 아닌데 적당한 걸로 사

 

 

이렇게 두개의 자아가 마구 싸우는 바람에

 

 

저소음... 일단 생각하다가 그냥 집에있는 환경이랑 비슷한 키보드로 장만해지고 싶어졌음

 

내 노트북 키보드(펜터그래프)는 일반 키보드보다 키 크기가 작고 간격도 작거든

 

 

그래서 미니키보드 찾아봄 → 전부 다 텐키리스 → 포기

 

그러면 텐키리스 사고 키패드 부분 따로 사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굳이? 라는 생각 들어서 기각

 

미니사이즈 키보드는 포기하고 그러면 펜터그래프라도 찾자는 생각이 듦

 

 

생각해보니 펜터그래프는 고급형 기기에는 절대로 안들어가고, 게임용으로는 단 한군데도 채택 안함

 

그런데 노트북 쓰면서 느꼈는데 키감이 나쁘지 않고...

 

그리고 약간 구시대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값싼 제품에 쓰이고 하는게 왜인지 낭만 넘치는 것 같아서 무조건 펜타그래프로 가자...

 

단종되기 시작하는 디젤엔진 자동차..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비디오테입 같은거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키보드를 더 서치

 

 

몇가지 유명하고 저렴한 제품들이 있었는데

 

'내구성이 별로..' '스페이스 바가 무소음이 아님....' 이런 리뷰들이 거슬려서 거른 제품들도 있었음

 

그렇게 해서 결국 구매한 KC6000은 다른 1~3만원대 제품들보다 비싼 6만원의 펜터그래프 제품이지만

 

'마감이 별로다' 라는 리뷰는 거의 없길래 이걸로 구매함

 

 

 

그래서 오늘 왔는데

 

'사무실로 보내기 전에 게임용으로는 어떨지 한번 써보자' 해서 바로 리듬게임에 연결함

 

 

우선 동시입력이 안된다는건 제품 상세정보에 있었고

 

직접 쳐보면서 동시입력은 안된다는 걸 확인

 

 

아무튼 EZ2ON을 키고 테스트한 결과... 입력지연도 있음.

 

KC6000 연결하고 기본 세팅대로 쳐보는데 거의 씨쿨(Late)만 뜸

레이트가 뜬다는건 지연속도가 22ms는 벗어난다는 뜻임

 

새 키보드로 적응하니 Late가 뜨긴 떠도 다시 판정이 맞춰졌는데

기존 키보드로 되돌아가니 Early만 뜸....

 

입력 지연이 30~40ms는 되는 것 같음.

내 생각에 게임용으로는 역시 안되는 것 같음

 

 

 

 

그렇다면 2만원으로도 멀쩡한 키보드 살 수 있는데 6만원을 냈으니

 

4만원은 어디로갔는가? 물어볼 수 있을텐데

 

그건 마감이랑 저소음이랑.... 플렉스? 같은 곳으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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