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에는 개체값과 노력치라는 게 있음
개체값은 그 포켓몬이 태어났을 때부터 갖는 재능이고 노력치는 후천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스탯임
노력치는 어느 포켓몬이든 보정할 수 있지만 종족값이나 개체값은 그렇지 못함.
따라서 노력치의 보정은 처음부터 개체값이 뒷받침되는 포켓몬이 받아 실전 배틀에서 사용됨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재능은 그렇지 못해서 실전 배틀에는 재능있는 포켓몬만 쓰이는거임
그러면 개체값이 낮은 운 없이 태어난 포켓몬은? 시합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박스 안에서 썩기만을 평생 기다리는 운명임.
포켓몬의 주인은 재능있는 포켓몬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줄 것이고, 기합의띠나 구애안경, 자뭉열매같은 좋은 도구를 쥐여줄 것임. 그 포켓몬을 위해 우수한 동료를 파티에 넣을 것이고 교배를 할 때도 최상급 상대만을 매칭시켜서 자신과 닮은 우수한 알을 낳을 것임.
그런데 개체값이 낮은 포켓몬은? 기술은 비전머신이나 안 배우면 다행인 수준이고 야생에서 잡은 그 포켓몬이 뭘 가지고 있었는지도 관심이 없을것임. 물론 교배는 꿈에도 못 꾸고 레벨업하지도 못할 운명임. 그의 말로는 방생이거나 박스에 박힌 채 빛 한번 못 보고 잊혀지는 것임.
어질어질해질 정도로 더운 날씨에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