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기일 하면 대충 크게

설계/시공, 공장공무, 건물시설관리 요 세 분야로 나뉨.

1. 설계/시공
말그대로 야가다 현장이나 공장 신축현장 가서 전기판넬 또는 전기제어판넬 설치해주는 일임. 근데 사실 판넬을 설치한다고 해서 다가 아니라 시운전, 전기시설 사후관리 애프터 서비스까지 다 해줘야 되서 규모없는 ㅈ소가면 맨날 지방으로 출장 맨날 다니고 집에도 못들어감. 근데 확실히 보고 배우는 게 많긴 하더라. 다들 성장하기엔 좋다고는 하는데, 경험상 공부해서 자격증 딸 시간, 공부할 시간 절대로 없음. 맨날 야가다들이랑 어울리느라 술처먹어서 건강 야창남. 설계할만한 짬이 생기려면 빨라도 3년 이상은 해야함.

2. 공장공무
내가 직접 해보진 못했으나 조사해보니 이미 1번에서 소개한 설계/시공자가 이미 설치를 마무리해놓은 공장의 전기시설, 전기판넬 관리하는 일임. 1번의 설계/시공자가 애프터서비스해주는 것도 3년정도가 마지노선임. 3년 이후부터는 공장이 알아서 관리해야함. 따라서 공장 가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시설(제어판넬, 센서, 전선, 모터등등)이 부식등으로 노후화, 훼손되는 걸 보수작업 하는 일임. 나름 프로그램도 만지고, 센서, 전선, 모터들도 만지고 기술직이라면 기술직인데 중견/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은 거진 박봉이라고 카더라. 잔업/야근이 많은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어쨌든 1번에 비하면 출퇴근은 할 수 있기에 감지덕지.

3. 건물시설관리
아파트 또는 빌딩 등의 다세대 건물 안에 들어가는 전기시설을 관리함. 하지만 2번에 비하면 경험치 쌓을만한 게 없는 단순직이라고들 카더라. 모터나 센서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제어 프로그램을 건드는 것도 아님. 아파트나 빌딩에 따라선 변기를 뚫는 일까지도 맡아서 한다는 소문이 있음. 그래서 변기기사라고도 한다고들 함. 하지만 그래도 연차 쌓이면 나름 괜찮다고 하대. 다만 젊은 사람이 가서 일하기엔 발전적이진 못하다고 함.


그 외에 대기업이나 중견급 기업, 공기업의 회사원으로 취업하는 수도 있지만 당연히 그건 들어가기 힘듦. 그래서 대게 전기기사 따면 저 셋 중 하나임.

다만 1번은 전기기사 자격증 딴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함. 무자격자가 경력으로만 깡패질 하는 케이스가 많음. 그런만큼 막말로 무식하고 거친 사람들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