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날에서 택시잡고 집가려는데 웬여편내가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내쪽으로 걸어오길래
다른사람한테 하는말이겠거니 하고 비켜가려는데
대뜸 눈마주치고 직장인이세요? 묻더라
얼떨결에 아... 예 해버리고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자세히 듣진 않았다
마스크때문에 하관은 못봤는데 살짝 부드러운 심은경 인상이더라
이런 반반한 여자가 나한테 긍정적인 목적으로 말을 걸리가 없으므로
교회다닙니다 하고 가려는데 종교권유 아니에요 딱잘라 말하더라
그럼 뭔데 하고 조금 더 귀기울여보니까
인상이 좋으니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어쩌고 하길래
장로교회 다닌다니깐 하고 택시잡고 집갔음
노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