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뭘 해야 할지, 진로도 꿈도 찾지 못했던 주인공이

원시지구로 떨어지자 생존본능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게 되자마자 초각성함

내가 전율이 흘렀던 부분은 이 다음인데,

호모 사피엔스 부족에 들어가서 살게 되다 네안데르탈인의 침략을 받게 됨

군대 다녀온 애들이면 알겠지만 신병은 보통 자기네들 가족취급 못 받잖아? 그러다 빡센 훈련 다녀오면 끈끈한 뭔가가 느껴지면서 밴드 오브 브라더스 되는 거임

여기서도 초각성한 주인공이 미친듯이 적을 죽여가면서(살인 자체에 희열을 느끼진 않음)

마지막에 적들이 도망갈 때 살아남았다는 극도의 희열감, 동족과 업적을 달성했다는 만족감이 살인이라는 배덕감과 합쳐져서 묘한 기쁨을 느끼게 함

이 부분 보면서 부랄을 탁치며 아, 이런 상황에서 뇌에 보상물질이 분비되면 광전사처럼 전투라는 극한 상황을 극복하고 전리품을 챙기는 거에 중독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살인을 즐길리는 없겠고,

생존과 동료들의 유대감에 의해 달성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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