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흥신...?"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네흥신의 모습에 네흥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보기만 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코르셋을 끼워 명예자지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네, 네흥신? 그게 대체 무슨..."
네흥이의 물음에 네흥신은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네흥이를 노려보았다.
"쳐다본다는 것은 여자를 남자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여혐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네흥이는 번식탈락이 답이다 이기야."
"네, 네흥신......."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한남충아."
네흥신은 그렇게 말하며 검지와 엄지를 세워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세워보인 두 손가락 사이로 네흥이와 네흥신의 눈이 마주쳤다.
"6.9cm보다 작은건 도대체 어디다 써먹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네흥신은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페미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네흥이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