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있는 회사는 중도입사했는데, 난 본사 근무고 날 괴롭히는 것 같은 애는 지사 근무임. 한 6살 어린 여자애고.
가끔 내가 업무차 지사 갈일 있는데, 출퇴근 버스 타면 뭔 구실로 옆자리 앉아서 조잘조잘대고,
한가해보이면 가만히 안내두고 와서 말걸려고 함.
본사에 있을 때도 지사에 전화할때마다 전화기에 내 번호가 뜨는지 자꾸 걔가 받아서,
업무 상관없는 이야기로 내 시간 빼앗으려고 함. 지난주도 회사 행사때 굳이 옆자리 와서 말걸고,
뒷풀이 때도 다른 자리에서 계속 네흥이쪽 흘끔흘끔 쳐다보고, 나중에는 아예 자리도 바꿔서 근처에 앉더라.
무서워서 2차 안가고 도망치듯 집으로 왔다.
다음날 출근해서 업무차 지사에 전화했는데, 아니다 다를까 걔가 받더니, 왜 먼저 갔냐고 뭐라 하더라.
이거 괴롭힘 맞지? 내년에는 업무 때문에 지사로 자리 이전하는데 벌써 부터 출근하는게 두렵다.
...라는 상상함.
아니, 상상이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