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수단을 갖지 못한 서민의로써의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슬프다
몇 달동안 고생해서 서울에 한번 놀러 왔는데
낮은 지위의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깡촌에서와 다를바가 없고
수 많은 군중 속에서 친구 하나 없음이 깡촌에서와 다를바가 없더라
돈 없음을 한탄하고
못생김을 통탄하니
내 마음속엔 탄식만 자리잡는데
그동안 먹은 길거리의 튀김이
편의점의 컵라면들의 불쾌한 냄새가
입 속에서 씁쓸히 맴돌 뿐이네
2019.10.13 14:58
나는 단순히 못생김의로써의 피해 뿐만 아니라
조회 수 36 댓글 5
생산 수단을 갖지 못한 서민의로써의 피해까지 감수해야 한다슬프다
몇 달동안 고생해서 서울에 한번 놀러 왔는데
낮은 지위의 나로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깡촌에서와 다를바가 없고
수 많은 군중 속에서 친구 하나 없음이 깡촌에서와 다를바가 없더라
돈 없음을 한탄하고
못생김을 통탄하니
내 마음속엔 탄식만 자리잡는데
그동안 먹은 길거리의 튀김이
편의점의 컵라면들의 불쾌한 냄새가
입 속에서 씁쓸히 맴돌 뿐이네
-
짤 ㅁㅊㅋㅋ -
그거 다 마인드 문제임 항상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안달이 난 상태라 그럴 수도 있음
놀러가서 그냥 뒤지게 누워자면 어떰 놀러가서 그런 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놀러가서 평소처럼 걸어다니고 벤치에 앉아있으면 어떰 이미 놀러갔다는 상황만으로 특별한데
놀러갔다는 행위가 중요한 거지 놀러가서 무얼했느냐는 결국 부속품에 지나지 않음
난 놀러가서 걍 카페에만 있어도 길만 걸어다녀도 재밌음
내가 평소 보는 상황이 아니니깐 그 상황을 즐겨 이어폰 빼고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길 돌아다니면서
소음을 즐기고 사람들 목소리를 즐기고 냄새를 즐기고 가로수도 즐겨
네가 느끼는 모든 감각들을 즐겨봐 감각이야 곧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지표니까
그러다보면 평소와 다른 소음, 평소와 다른 대화소리, 평소와 다른 냄새
모든 게 달라보일 것 -
와 멋있네 그런 의미에서 똥고 한 판?? -
나 서울 여행 해봐야 음식점 2끼 챙겨먹고 강남 거리 걸어보고 홍대 거리 걸어보는게 고작인데
그걸 여러번 하고 몇달만에 이번 주에도 할거임
여행 스타일에 자괴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
ㄷㄷ 난 부산여행 갔을때 많이 돌아 다니고 뭔가 많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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