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작년이었나 쓰울에서 에어쇼 열렸었는디
야간편돌이 하던 때라 야간편돌이 끝나고 곧장 칭구한테 연락받아서 에어쇼 행사장 갔는디
그때 가방을 메고 갔는디 가방을 왜 메고 있었냐면
평소에 편돌이 하면서 공부한다고 책 같은거 바리바리 싸서 다녔셈
편돌이 끝나자마자 집에도 안들리고 바로 갓으니까 가방 그댜로 메고 감
아무튼 갔느디 전철역 앞부터 사람 뒤지게 많더라 거기서 친구 만나긴 했는데
행사장에서 몇 키로미터전부터 인파에 휩쓸려서 뒤로 빠꾸도 못하고 행사장으로 일방통행 자동 직행함
암튼 갔지, 갔는디 행사장이 코 앞인데 앞에 공항에서나 보던 검색대가 있드라고?
뭐 그때까지야 아무런 의식을 안햇음 걍 찍고 드가면 되는거니까
ㅎㅎㅎ전투기 바야지 이러고 잇ㅇ는데 갑자기
내가 지나가니까 삐삐삐ㅣ비비삐삑~~ 울리는거야;;
그러더나 직원이 저기, 실례하지만 가방 안좀 봐도 되겠습니까^^;;
이러는 거임
그때 존나 갑자기 뇌리에 파파팍! 하고 꽂히듯이 기억난게,
"아씨ㅐㅓㅓㅏㅡㅡ발 가방안에 오나홀 넣어놨었다;;"
그자마자 그냥 바로 뒤도 안돌아보고 친구 버리고 검색대 등지고
인파들이랑 어깨빵하면서 역주행으로 일방통행하면서 전력질주함;;
그러던와중에 앞애 인파중에 꼬맹이 항명이랑 부딪혀서 자빠졌는데 사과도 안하고 무시하고 그냥 존나 뜀
ㄹㅇ 좆고시절 체력장때도 그렇게 뛰어본적 없음 그정도로 지구전 전력질주;;
그 다음에 역 화장실까지 온 다음 전화해서 친구새끼한테 전화햐서 사정설명함
사정 설명하자면 뭐 뻔하지 평소에 오나홀 감춰놀데가 어딧음 당연히 가방에다 감춰놨지ㅋㅋ
암튼 그때 존나 도망 안갔으면 ㄹㅇ 인파들속에서 공개적으로 개망신당할뻔 한거임
난 생존을 우ㅏ해 어쩔수없는 선택을 한 것
그 얘기하니까 친구가 미친 또라이새끼 내가 아는새끼중에 니가역대급이라고 그러더라
암튼 그뒤로 에어쇼 절대 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