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가 자기 제자들이랑 병림픽 하는 내용이 나온다.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이랑 병림픽 하는 대화내용이 참 아리송하면서도 재미가 있다.
대화내용 자체가 재밌다기 보다도 소크라테스한테 기어오르는 제자를 논리로 찍어누르는 소크라테스의 무자비함이 재밌다.
만약 소크라테스가 키보드 워리어가 됐다면 누가 당해냈을까.
책에서는 첫 1장부터 한 패기있는 제자가 소크라테스에게 일기토 토론을 신청한다.
하지만 그 제자는 논리왕 소크라테스한테 무참하게 농락 당하다 못해 얼굴이 시뻘개져서 그로기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주워듣기론 당시에 자국에서 모함을 당해서 끝끝내 사형 선고 당해서 독약 마시고 자살해버렸다고 한다.
하기사 이런 타고난 괴물 워리어가 추악한 인간세상에서 모함 없이 무사히 생을 마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애진작 접는게 좋을 것이다. 그것도 기원전에 말이지.
이건 소크라테스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 자체가 모함 받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서 그럴 것이다.
주저리주저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