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자서 거의 9시 다되어서 도착해가지고 뒷조였음
앞조는 오전에 훈련 오후에 정훈교육 뒷조는 그 반대
정훈교육은 해마다 점점 내용이 쓰레기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특히 그 아나운서랑 외국인 새끼들 나오는 영상 존나 싫어함
한국 군대도 안 갔을 외국인 새끼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
걍 에어팟끼고 후드쓰고 선글라스 쓰고 잤음
잘 생각까진 없었는데 잠이 솔솔 오더라
점심 도시락은 한식 골랐는데 김치제육이라더니 사실상 두부김치가 나왔지만 맛있어서 힐링이었음
야비군 도시락이든 기내식이든 양식보단 한식이 안전빵이라 생각함

오후부터는 수류탄던지고 총쏘고 했는데 올해도 조장이 살짝 띨띨했지만 아주 띨띨한건 아니라 참았음
어제는 비예보였던데다 오후조였어서 교관들이 그냥 빨리빨리 끝내려고 하더라
수류탄 재대로 빗나갔는데 그래도 멀리 던지긴 했음
사격은 대충쐈는데도 진짜 잘쐈음 
오히려 계속 재조준하면 결과가 안 좋고 한번 조준한 다음 연속으로 쏴갈겨야 탄착군이 좋더라
귀마개가 짱깨산이랑 3M이랑 섞여있는데 짱깨산은 좀 그렇더라

훈련 거의 끝나갈때쯤에 비가 왕창 쏟아져서 좀 억울하긴 했는데
그래도 야비군은 비가와야 운치가 있는거같음
사실 훈련시간보다 대기시간이 더 긴데 폰도 안보고 걍 비오는거나 구경하면서 보낸 것 같음

훈련장 일찍오면 집도 일찍 가기야 하지만 예전에 성과제 조기퇴소 하던때랑은 달라서
일찍 오면 좀 손해라는 생각도 들었음 앞조애들 나보다 한시간은 일찍 왔을텐데 집가는 시간 차이는 삼십분쯤?

 

피엑스는 아마 인생 마지막이라 왕창 누릴 생각으로 들어감
폼클랜징 마침 내가 평소에 쓰던거(센카 퍼펙트휩) 있어서 왕창 샀고
코오롱 로카티는 꽤 만족스러웠어서 그거도 여러장 샀고
콜라는 기준으로 저렴하긴 해도 편의점에서 원플원 하던 가격정도라 패스
원래 몬스터에너지도 좋아했는데 요즘 수면장애라 잘 안마셔서 패스
화요53 있어서 샀고 꼬냑도 찐 XO급 꼬냑있어서 집었음
맥주는 싸기는 해도 무거워서 걍 안샀고
아이스크림은 요즘엔 잘 안먹어서 안살 생각이었는데
꼬냑에 아이스크림 같이 먹는걸 좋아해서 꼬냑 산 김에 왕창 담음

전투복 입을때마다 너무 불편하고 더워서 진짜 군인은 직업으로는 안 고르길 잘했다 싶음

요즘 몸이 안좋아서 운동 쉬고있긴 한데 그래도 예비군 등산 예전보다 덜 힘든거 보니까 운동한 효과는 있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