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데빌런
나는 원래 점심 먹고 회사에서 양치 잘 안함
내 지론은 양치는 아침 저녁 2번만 하면 된다임
근데 요즘 교정하는 중이라 어쩔 수 없이 점심에 양치하게 됐음
여느 때처럼 점심 흡입하고 화장실 가서 양치하는데 누가 변기칸에 들어감
좀 민망하고 좀스럽긴 한데 어쩌겠냐 조용히 양치해야지..
근데 이 사람이 변기에 앉자마자 비데를 켜더라??
뭐지???
화장실에서 비데딸이라도 치려는 건가????
왜 선비데를 갈기지??? 설마 똥꼬충인가??????? 비데가 기분이 좋긴 하지;;;
별생각이 다 드는데 푿드닥 푸드드득 푸다다다다ㅏ닥
덩을 갈겨버리더라;;
옘병 씹;;;;
아니 비데 트러노코 똥 싸면 노즐에 똥 다 묻는 거 아님??/
근데 이 색기는 그딴 건 상관하지 않는 씹상남자인지
신나게 자진모리로 똥을 쿵더덕 쿵더더러러러 갈겨버리더라 와
소리만 듣는데도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그 후에도 일하면서 간간히 마주치는데 나는 인사하는데도 인사 안 받고 쌩까버리는 십색기임
2. 고양이빌런
출근길 운전하는데 횡단보도에서 서행중인데 무슨 시커먼 게 잇는 거임
뭐지;; 하고 슥 천천히 달리는데 고양이색기임
보통 고양이들이 찻길 지나갈 때는 그냥 생까고 후다닥 달려서 지나가거나
차 오면 휙 뒤로 도망가는데
얘는 내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음;;;
뭐지 싶어서 지나간 다음에 뒤에서 쳐다보고 있엇더니
양 옆으로 차가 오나 안 오나 보다가 횡단보도로 건너가더라;;;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더라
세상에 보행신호 안 지키고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한낱 고양이가 도로교통법을 잘 지키다니...
난 순간 얘가 인간에서 고양이로 환생한 줄 앎;;;
머... 써놓고 보니 재미 없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