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shot_20250426_220316_Samsung Internet.png

 

몇 분 전에 내 생각을 늘어놓았는데도 동시에 양가적인 감정이 떠나질 않는구나

 

분명 꽃은 꺾이지 않고 피어있는 채로 나둬야 아름다운 게 맞다

 

꽃을 따면 그 순간엔 기분이 좋을지도 몰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피어있는 꽃도 그냥 놔두면 자연히 시들게 된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모종의 얶까에 의해 꺾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꽃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적절하게 따주는 것이 사랑의 도리가 아닐까??

 

더 쉽게 설명하면 이런 거다

 

나무에 맺힌 열매는 누군가 따먹을 때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여자도 마찬가지로 따먹히지 않고(선택박지 못한) 매달린 열매가 썩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포기하는 사랑도 어떻게 보면 오만한 생각이 아닐까??

 

물론 그 시기라는 게 세상 이치가 어쩌구처럼 정해진 것도 있겠지만 사람의 취향 문제도 상당 부분 섞인다고 본다

 

누구는 실컥 익힌 닥장을 좋아하겠고 또 누구는 와캬파헉농쭉ㅋㅋ을 적절한 수확 시기라고 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노괴가 어떻고 시집못간 암퇘지가 어떻고 비난할 생각은 없는데

 

사랑이 아까 말한 것처럼 그렇게 순수한 의도가 아닌 연애는 사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횡횡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선택받지 못한 사람이 남을 깎아내리며 패배자 본인을 두둔하는 현상은 그리 칭찬하지 못하겠구나

 

오래된 생각이다

 

이부키로 한발 빼야겠구나


글리젠 어제 20 오늘 38 새 글 평균 28.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226 비온다 2 file 나나뷰지 2025.06.15 17 0
223225 털딱들이 보름달빵 좋아하는 이유 3 file costanico 2025.06.15 16 0
223224 주말은 한 주의 끝이 아니다 2 file costanico 2025.06.15 13 0
223223 이게조선인이라니 6 나나뷰지 2025.06.15 19 0
223222 doro doro 1 costanico 2025.06.15 11 0
223221 네오애도 이거 처먹는 애 있자나 4 costanico 2025.06.15 20 0
223220 간만에 제육 시켰다 3 file 카메라사기당하기만하는사람 2025.06.15 7 0
223219 요거 귀엽다 2 카메라사기당하기만하는사람 2025.06.15 7 0
223218 오늘의 살것 2 file tdy+0.1/ttl-24.3/91 2025.06.15 15 0
223217 찍었던 사진 공개한다 8 file 카메라사기당하기만하는사람 2025.06.15 19 0
223216 편식짬뽓 tdy+0.1/ttl-24.3/91 2025.06.15 5 0
223215 잭의집재밌게보고있는데친구연락와서나갔읗 1 file 세카이난테젠부스테챳떼신쥬우시요오 2025.06.15 17 0
223214 아 ㅅㅂ 사진만보고 대충 주문했는데 3 file 어린이 2025.06.15 9 0
223213 좀 치노 4 file 그라차차 2025.06.15 10 0
223212 드로잉 샤프 산 기념으로 7 file 그라차차 2025.06.15 12 0
223211 나는 네흥이라네 file costanico 2025.06.15 13 0
223210 완전 귀여은 공룡 카메라사기당하기만하는사람 2025.06.15 8 0
223209 아이쇼스피드도 사람이구나 2 카메라사기당하기만하는사람 2025.06.15 12 0
223208 다음영화는 잭의집으로 해볼까 2 file 세카이난테젠부스테챳떼신쥬우시요오 2025.06.15 13 0
223207 유전 다봤는데 별로구나 7 file 세카이난테젠부스테챳떼신쥬우시요오 2025.06.15 13 0
목록
검색
Board Pagination Prev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