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지어는 즐거움 대신 괴로움을 선택하여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통제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확실한 건 예측 가능하고 그에 따라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본질적인 고통과는 거리가 멀고 더군다나 즉각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쾌락에서 비롯된 자기 파괴의 환각이다
따라서 가슴에서 구역질처럼 올라오는 또는 속쓰림처럼 불쾌하기까지한 그런 종류의 원인 모를 불안과 공포에서 비롯한 고통과 절망에 뒤따른 좌절이야말로 참된 고통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