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kOU8kDB0Xw
술이빠이먹고 진탕 취해서 반복재생으로 틀어놓은 사람이란 결국 그냥 관(管)일 뿐이잖아를 듣던 친구가
츠키노미토를 좋아하는줄 알고 아크릴을 선물로 주고가서 좀 더 알고 사랑하기로 했음
대충 존재론을 부정하는 가사인데 그런건 잘모르겠고
그냥 비슷한 노래를 만들어보고싶구나 라는 소망으로 가사를 써내려가다보니
몬가 ai로 만든 노래 ai로 만든 관심에 매달리는 정병녀 네흥신 썸네일 이런게 맞물려서
몬가 몬가.. 어우러지기 시작했음..
이건 본질을 정통으로 부정한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 철학이잖아
애시당초 그냥 사랑과 기대를 품고 시작했지만 결과물이 그 틀과 너무 아름답고 정교하게 짜맞춰지는것이 었다
나는 사랑하려고 했는데 사랑하는 흉내만 하고 있었던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진 않구나
진짜든 흉내든 어쨌든 나는 쓰고 있었고 이 감정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구나
※쓸데없는 사족으로 시뮬라르크라고 쓰고 있었는데 사실 시뮬라크르라고 하는 단어였구나
근데 시뮬라크르 철학적으로 어차피 본질은 없으니까 시뮬어쩌고니미뽕이다 라고 부르는것도 어떻게 보면 맞아
뭐 각설하고 가사를 해설하자면
너는 니가 아니고 너답다는것도 어디서 가져온 연기이고
그래서 우리는 진짜가 아니고 잘 만들어진 허상으로 존재한다 라는 내용이다
순수하게 철학을 배제하고 직관으로만 해설하면
말은 많지만 정작 아무말도 안하는 사람의 이야기지
자기 껍데기를 붙잡으려 애쓰는 소리
본인도 알고 있지만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끝없이 말하는 척을 하는 사람의 말
아무 생각없이 쓴 가사지만 아무래도 나는 가사를 쓰다가 가사에 잡아먹힐것지도 모르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