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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느끼진 못했지만 언제든 무너져도 크게 문제되지 않아 라는 태도를

 

삶의 방어 기제로 사용하며 살아온것 같구나

 

허무가 무너지지 않게하기 위해 허무를 기둥처럼 세우고 그러다보니 절망이 오히려 편하고 희망을 낯설어 하는것 같고

 

사람들을 불신하지만 그 불신이라는것이 요구를 거절하지 않지만 전혀 기대하진 않는 친절한 사람 이라는 형태이고

 

다만 이것은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실망을 피하고 뜻밖의 감동은 더 아름답게 남기기 위해서

 

이 과정에서 그때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휘두르거나 해소하지 않고 쌓아두며 훗날의 내가 읽어볼 형태로 배설하고 

(말은 이렇게 하지만 네오에 써둔 조회수 0인 병신같은 글을 읽어보며 혼자 웃는 감각과 비슷하구나)

 

이른바 감정의 서사화 라고 할까?

 

그 과정에서 나의 창작물이라는 배설물을 타인이 느낀 감상 음 이것도 중요하지

 

다만 그러한 것들로 인해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없다면?

 

나의 피조물이 나를 잡아먹는것이 사투르누스처럼 두렵구나

 

나를 찢어발겨 나눠주고도 나로 남을수있는 프로메테우스가 되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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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의눈물 2025.05.20 17:46
    BEST
    좋은 지적이다 왜 나는 나혼자 떠들고 있느냐고 한다면 내 글은 감정을 담아서 묶어둔 쓰레기 봉투같은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훗날의 내가 읽어볼지도 모르는 유서같은 것일지도 모르고 그러니 소통을 원하는 너는 프레임이 맞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구나
    너가 궁금해하는점을 나에게 물을때 내가 두리뭉술하게 피하는것은 나도 잘몰라서 였을지도 모르겠구나
    쿨한척 하는건 아마 생리적으로 내가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해서 환기하려고 던진 유머였을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보니 다 모르는것 투성이구나 마치 존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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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어주는사나이 2025.05.20 17:41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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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비아스 2025.05.20 17:30
    네 글 읽어보면 어려워보이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신기한 건 직관적으로 와닿지도 이해가 되지도 않음. 글이라는 건 결국 용도를 떠나서 사람과 의사소통 할때 사용하는 수단인 것인데 네 글을 읽으면 언제나 너 혼자 일방적으로 떠들고 있다는 느낌밖엔 받질 않음. 그래서 내가 네 글을 읽었을때 그 글에 담긴 의도를 캐묻거나 질문을 함으로서 소통을 시도하곤 하는데 넌 거진 침묵으로만 일관하더라. 뭐 문제 있냐 왜 너 혼자 일방적으로 떠들어놓고 의도가 뭐냐고 질문하면 대답 안하고 무시함? 솔직히 그럴땐 기분 나쁘다. 뭐 무시도 '난 현재 너랑 대화하고 싶지가 않다'는 일종의 의사표현 방법이긴 함. 근데 문제는 네가 뭔가 주장을 했으면 응당 그 주장을 한 부분의 내용에 대해서는 너도 뭔가 마음속에 담아있던 생각한 바를 글로서 표현한 것이니 그럼 그 표현이 상대가 들었을때 와닿지 않는 표현이고 그에 대해 못알아들었으면 못알아들었다고 상대가 정중하게 소통을 시도하면 너도 사람으로서 뭔가 대답이 있어야 하지 않겠음? 근데 넌 꼭 그럴때면 무시로 일관하며 피해다니는 것 같음. 뭐 대화하기 싫으면 안해도 딱히 무방하긴 한데 진심 그 심중이 궁금하다. 그리고 그런 거 진지하게 지적하는 지적성 글을 올리면 무슨 애니 밈 남발하면서 쿨한 척 하는 것도 좀 어이가 없음. 누가 누굴 골방 오타쿠 뚱땡이 취급하는 것인지 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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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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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어주는사나이 2025.05.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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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의눈물 2025.05.20 17:46
    좋은 지적이다 왜 나는 나혼자 떠들고 있느냐고 한다면 내 글은 감정을 담아서 묶어둔 쓰레기 봉투같은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훗날의 내가 읽어볼지도 모르는 유서같은 것일지도 모르고 그러니 소통을 원하는 너는 프레임이 맞지 않는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구나
    너가 궁금해하는점을 나에게 물을때 내가 두리뭉술하게 피하는것은 나도 잘몰라서 였을지도 모르겠구나
    쿨한척 하는건 아마 생리적으로 내가 무거운 분위기를 싫어해서 환기하려고 던진 유머였을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보니 다 모르는것 투성이구나 마치 존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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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비아스 2025.05.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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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비아스 2025.05.20 17:47
    일단 글은 너무 난해해서 1ㅁㅉ 못주겠고 지금 니가 남긴 댓글이 그나마 너가 여태껏 남긴 글들중에 가장 사람냄새 나서 1ㅁㅉ 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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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의눈물 2025.05.20 17:48
    타인의 관심을 싫어하는것은 아니구나 다만 기호식품을 즐겨도 밥처럼 먹는것은 좀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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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뷰지 2025.05.20 17:54
    https://namu.wiki/w/%EC%A7%91%EB%8B%A8%EC%A0%81%20%EB%8F%85%EB%B0%B1

    사색이니 뭐니 해도 그냥 이새낀 이거에 가까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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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의눈물 2025.05.20 18:31
    그점도 생각해봤지만 어쩌면 감정을 타인에게 쓰지 않으려는 태도 때문일지도 모르겠구나 라고 기록하고 여기에 쓰려고 했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또 나를 프레임이 가두는 자기 해석일 뿐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고 그냥 남겨두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답글을 거두려고 했지만 역시 쓰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모순되서 알쏭달쏭하구나
    존재론이 나를 망가트렸구나 하이데거 씨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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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eenex 2025.05.20 20:15
    난 이글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꽤 동감하며 이 글의 저자가 느낀 감정의 맥락에 특히 큰 통감을 느끼며 2모찌를 했다
  • profile
    Kleenex 2025.05.20 20:16
    남들이 기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하다가 되려 뜻밖에 좋은 인상을 주려하는 전략이 특히 인상에 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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