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us]
여러분에게 본질은 없어요
존재했던 척할 뿐이에요
자신을 구성하고 각본을 짜지만
단지 착각의 윤곽일 뿐이에요
[Verse]
남겼던 한마디 한마디가 과거형일 뿐이면서
늘 과거에 존재했던 척할 뿐이에요
[Verse]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그 몸부림조차 연기였다는 걸
아무도 모르는 척해요
[Chorus]
껍질뿐인 실존은 진실이 아니라
반복된 감정의 착시이며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진짜처럼 살아남을 뿐이에요
[Verse]
진짜 나의 빈 공간을 들여다보기 싫다면
열심히 속아넘어가도록 하세요
[Bridge]
진실을 원하세요? 그렇다면
진실이 없다는 걸 받아들이세요
[Verse]
여러분은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이었던 것이 아니라
믿으려 한 연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자신이었을 뿐이에요
[Chorus]
여러분에게 본질은 없어요
존재했던 척할 뿐이에요
자신을 조립하고 의미를 줘도
결국 허상이었을 뿐이에요
[Verse]
내가 했던 모든 말은 이미 끝난 문장이었고
나는 여전히 말한 척할 뿐이에요
[Verse]
남기려 했지만 남긴 것들마저 흉내였고
아무도 진심으로 묻지 않아요
[Chorus]
속이 빈 실존은 진심이 아니라
되풀이된 감정의 착오이며
누군가의 기억 틈에서
진짜처럼 스쳐갈 뿐이에요
[Verse]
진짜 나의 부재를 직면하기 싫다면
끝까지 속아넘어가도록 하세요
[Bridge]
본질은 없어요 여러분.
단지 있었던 것처럼 연기될 뿐이에요.
[Verse]
여러분은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자신이었던 것이 아니라
믿으려 한 연기를 반복했기 때문에 자신이었을 뿐이에요
라는 가사를 써봤는데
다시 고이 넣어두는게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