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내딛은 땅은 늙고 병들고 지친 몸뚱이를 괴롭게 하고습하고 뜨거운 바람은 애써 날 밀어내며코가 길쭉한 짐승들은 내 그림자조차 밟지않으려 길을 비키더구나도망치듯 떠났던 나는 돌아온 것도 아니고 단지 흘러든 것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