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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만든 풍습이구나

 

어느날은 야채 라인업이 너무 씹ㅎㅌㅊ라 쪄먹기도 좀 뭐했는데

 

무 애호박 오이 마늘쫑 줄기 당근 느타리버섯

 

이런걸 푹 쪄낸다고 해서 맛잇게 먹을수 있을것같지가 않았거든이구나

 

그래도 일단 버리긴 아까우니 푹 쪄내고 바질과 도마도를 섞어서 갈아내고 야채스프처럼 먹는데

 

박과 식물 특유의 안좋은 향도 거슬리고 뭣보다 너무 시크름하더라구나

 

몇그릇 먹고 한솥단지 남은 야채스프는 다시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오늘 마침 그게 생각나서 열어봤다가 더더욱 상태가 안좋아져있길래

 

당연히 냉장고에서 오래된 야채로 끓인 야채스프를 다시 냉장고에서 오래 보관했으니까 그렇겠지만서도

 

급한대로 카레가루 개어서 끓이고 야채스프 건더기들 전부 갈아서 퓨전시켰는데

 

이번엔 카레가 너무 시크름하구나 사실 야채스프 1/3은 버렸거든이구나

 

이번에도 고심하다가 스파이스가 모자랐나 싶어서 조미료 대충 살포하는데 카레의 그맛이 안나는구나

 

고기가 안들어가서 그런가? 하는 생각에 냉동고에 있던 꽝꽝 얼어서 덩어리진 돈골농축액

 

톱칼로 대충 썰어서 투입하니까 그제서야 좀 먹을만한 맛이 나더라구나

 

근데 그 시크름한 맛이 잡히니까 스파이스가 뒤늦게 너무 맵구나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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