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굳이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해도 충분하다고 여긴다 이해득실을 철저히 따지기보다는 사람이 적당히 이득도 보고 손해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주로 손해를 보는 쪽에 가까운 것 같다 내가 남을 돕는 것은 사실 나 자신이 마음 편하기 위해서다 이는 결국 나를 위한 선행이라고 본다 하지만 남이 나를 돕는 것은 왠지 모르게 원하지 않는 빚을 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는 괜찮은데 굳이 나를 돕기보다는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돕는 것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도움을 받는 것은 어쩌면 낭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괜찮은 상태의 내가 그 도움을 받는다면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나 대신 그 기회를 잃는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자다가 죽었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