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세종대왕님이 노하신다 뭐 이런 말까지 나오면서
신세대들의 과도한 줄임말 사용이 한때 어른들의 심기를 많이 거스른 거 같은데
갑자기 문득 줄임말 사용이 과연 나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당장에 한국어에 "돼"만 해도 "되어"의 준말이고
"쇠고기"에 붙는 "쇠"도 "소의"의 준말이듯
이미 자잘하게 준말 자체는 한국어에 많이 녹아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이건 과한 줄임말이 아니라 부분적인 준말 사용이다 라고 한다면
한자어 같은 경우는 어떨까
예시로 "적외선"은 赤外線이라 쓰고 풀어쓰자면 "빨강 바깥의 줄"이잖아
저걸 줄여 말한게 결국 적외선 아니야?
라는 똥생각을 양치하면서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