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쯤에 산책하다가 운탄고도길 가고 싶어짐
그럼 가야지 ㅋㅋ
3시간 30분 운전해서 도착
오전6시에 편의점에서 보급하고 간단하게 아침 먹음
밥 같은 거 말고 행동식 위주로 샀음
근데 저거 다 처먹고도 배고파 뒤지는 줄 알았다
더 샀어야 했어...
9시간 넘게 걸으려면 음식이 충분해야 하는데 많이 가져가자니 무겁고 해서 저것만 산 거였음
예미야 날씨가 춥구나
크리스마스에 산타에게 맞아죽고 싶지 않으면 조심히 다니세요
눈이 안 녹아서 놀랐다
천천히??? 난 급해
내 고추크기 ㅍㅌㅊ?
천국의 계단 올라간 썰 푼다(진짜 천국감)
고즈넉하니 평화로워서 마음에 들었던 곳임
뭔가 바쁜 사회 속에서 시간이 정체되어 있는 것 같달까? 마치 쌓여있는 유키처럼?
안녕하세요? 네흥이입니다 ㅎ
추워 가지고 바람막이 입었는데
사실 이건 정상에서 추우면 입으려고 가져온 거라..
이때부터 나의 경험과 준비가 부족하단 걸 깨달았어야 했다(복선임)
타임캡슐공원 올라가는 곳 초입
경사도 실화야????
이 때 되돌아갔어야 했다
이새끼 이거 존나 얍삽하게 생겼네?
저 길을 내가 걸어왔다 이거야
약 1시간 정도 걸어옴
난 오르막만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평지인 줄 알았는데...
오르막이 끝이 없어...
오늘은 내가 산타네흥이
저게 머노?
보고십다 정서야!!!
배추밭
여기 이게 다 밭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 끝내조는구만
근데 끝이 어디오?
눈조차도 게을러지는 곳
아직 안 녹은 눈들이 서로 민달팽이처럼 교미하는 곳
이런 고지대에 마을 있는 게 진짜 신기했다
여기는 여름에도 불 때고 산대(중국집 사장님이 알려주심)
경사도 미쳤구나
인생이 고통이구나
그냥 여기서 잠들고 싶구나
야이 색갸!!!!!
새비재에서 화절령까지
이 부분이 사실 알짜구간이고 이 구간이 진짜인데
나는 초입에서부터 비실댔던 거임(복선임)
내가 여기에 네오라보 홍보했다
이제 멧돼지랑 고라니들이 네오라보 유입될 거임 ㅅㄱ
이거 올리려다가 이 때부터 통신이 안 터져서 글 못 올림
그리고 수시로 고라니들이 펄쩍펄쩍 댄스 추고 지랄해대서 개깜놀햇다;;;;;;
실제로 보니까 고라니 존나 무섭더라
저는 이만... 총총총...
돌 굴러가유~~~
내가 초보자라 깔판을 안 가져와서...
쉬기가 애매하더라 눈 쌓인 곳에선...
눈 없어도 자꾸 체온을 바닥에 뺏겨서 제대로 못 쉼
이런 것만 보면 부숴버리고 싶더라
근데 저주받을까봐 못 부숨
쫄보 ㅍㅌㅊ?
이거 보려고 여기 왔제잉 ㅋㅋ
저기 보이는 산보다 여기가 높은 게 소름돋는 점이구요
춥다..
용량이 초과돼서 2편에서 뵙겟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