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때마다 도망가기만 해버려서 친구랑도 가족이랑도 멀어지고 내가 좋아하는 일도 관둬버렸어

안변하면 이라기보단 행동을 안하면 이 적절하겠네

오해하고 상처받지마 내가 똑같아서 그래

매일매일 점점 더 무기력 해져서 알바 끝나고 집오면 아무것도 못하겠어
핸드폰 하는 것도 귀찮아져서 약 먹고 잠들때까지 눈 감고 있어

무기력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도 정신과 병원 퇴원하고 한 1년동안은 무기력해 뒤질뻔 했음 근데 그동안 편의점 알바 계속 1년 다니면서 또라이같은 사람이든 착한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대화하다보니까 느끼게 된게 어차피 나같은 애한텐 아무런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쓴다는 거였음 막말로 내가 한강에서 당장 뛰어내리면 뉴스에 한 줄로라도 나올수 있을까? 결론은 아니다였음. 그렇게 생각하니까 내 자신이 처량해지기도 했지만 반대로 오히려 살아갈 용기가 생긴 듯한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무슨 짓을 하든 어지간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난 엑스트라라는 점이고 어떻게 살든 부담감이나 압박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는 거니까. 결국 그냥 맘대로 ㅈ꼴리는대로 살았음. 뭐 집? 대충 부모 집 물려받거나 없으면 없는대로 월셋방이라도 살면 돼. 인연? 어차피 말했듯 대다수가 나같은 놈 1도 관심 없음 다 지살기 바쁨 따라서 아싸든 뭐든 신경 안써도 돼 사실. 뭐 돈? 적당히 벌어서 적당히 먹고 적당히 갖고픈거 살만큼 사기만 하면 지나치게 적은거 아닌 이상 딱히 얼마 벌든 상관없음. 뭐 연애? 솔직히 하고는 싶은데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잇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도 안햇는데 앞으로는 하겟음? 신경 끄고 살면 예나지금이나 앞으로나 똑같은 라이프임. 결국 하고싶은 말은, 대다수의 인간이 삶을 사는데에 사실 대단한 목적 갖고 사는 사람 없다고 생각해. 너무 부담 갖지마. 너무 성급해지지도 말고. 너무 압박감 느낄 필요 없어. 공부하겠다고 출세하겠다고 눈에 혈안이 들면서 비교하고 살아가는 애들은 그냥 원래부터 그런 스타일이니까 그렇게 살아가는 거고 넌 그런게 아니라면 딱히 부담가질 필요없어.

요약 : 사는거에 너무 부담 갖지마. 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써.

무기력한게 고민이라는 건 기력이 생기길 바라나본데 무기력하게 살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음.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해보길.

내가 이렇게 된 것도 전부 내 탓이라서 나한테 너무 화나
내일이 오는게 너무 무서워서 게임을 해도 폰을 해도 재미가 없어
시간은 너무 빨리 가서 한 달이 한 시간 같아
점점 더 불안해져서 아무것도 못하게 되버려
깨어있을땐 세상이 너무 끔찍해서 약 먹고 눈감고 잠들때 까지 기다려
사랑 받고 싶은데 상처 받는게 무서워서 사람들은 못 만나겠어
근데 이런 나 한테도 그렇게 좋은 말 해줘서 너무 고마워
넹이는 행복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넹이 말대로 해보려고 노력해볼게

안 좋은 일만 계속 생기고 오늘이 제일 힘든 거 같았는데 내일이 더 힘들어서 다음날이 오는게 너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