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쯤에 게임패드 고장남(1번 사진)

패드가 잘 되다가 패드 전원이 간헐적으로 끊겻다 켜졋다 지랄났음

그래서 부득이하게 똑같은 게임패드 쇼핑몰에서 몇만원 주고 또 시켰는데

월요일날 시켰는데 목요일날 되도록 감감 무소식이니까 판매사이트에 문의 넣음

근데 씹네?? 문의 창에 욕 갈기려다가 참고 왜 안오죠?? 라고 씀

그러니까 금요일 되어서야 환불해주더니 재고가 없어서 못보내주겠다네 이 씨발??

못참겠어서 다이소에서 별모양 드라이버+소켓 세트 5천원 주고 사서 패드 뜯어봄

뜯어보니 기판 구조는 생각보다 별 거 안달려있고 ic칩이랑 짜잘한 부속 몇개에 리튬 이온 배터리 달려있더라(2번 사진)

무슨 역할 하는지는 모르니까 한번 존나 단순하게 생각해봄

전원 문제니까 배터리의 문제일테고 고로 배터리 갈아끼우면 잘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배터리 껍데기에 적힌 숫자랑 값들 그대로 구글에 입력함

그랬더니 똑같은 배터리 알리나 이베이나 한국 사이트에서 팔고 있었음

그리고 배터리 어차피 갈아끼울거니까 기존 고장난 배터리 + -배선된 거 짤라서 뜯어냄(3번 사진)

그때부턴 이제 배터리 오기만 기다리면 됏음

하지만 그때 든 의문이, 아니 근데 어차피 케이블 별도로 컴본체랑 연결하는 구조인데 굳이 배터리가 필요 없잔아? 굳이 배터리를 달 필요성이 있었을까??

그래서 걍 그대로 usb 케이블 패드에 꼽고 컴 본체에 연결해봄

근데 왠걸 어라 작동 잘되네?

생각해보니 배터리는 무선 블루투스 모드 쓸때만 필요하지 컴 본체랑 유선 연결하는 경우에는 본체로부터 전원공급 받기 때문에 굳이 필요없었던 거 같음

결국 구매한 배터리도 환불

돈은 새로 지를뻔한 패드값 몇 만원 세이브 했지만 그간 기다렸던 시간이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