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35aef65500d2000ca22965f2dec91.png : 난 왜 현재랑 미래를 살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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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고 후회하면서 자신을 책망했다

 

초등학생때는 나한테 잘해줬던 친구들을 막대해서 전부 서먹서먹해져서 중학교 다른 지역으로 들어간 이후로 연락 자연히 끊기고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처도 죄다 삭제됨

 

중학생때는 마찬가지로 나한테 잘해줬던 오타크 친구들을 나 본인도 오타크면서 키모이 오타크라고 거리둬서 결국엔 또 고등학교 다른 지역으로 들어간 이후로 자연스럽게 이별

 

고등학생때는 1학년때 반 애들한테 쌀쌀맞게 대했다가 반 애들 전부가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경험을 당한 적 있음

 

2, 3학년 들어서는 꽤나 성격이 밝아진 척을 했는데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애들이 나에 대한 안좋은 소문을 퍼뜨렸는지 그다지 애들이랑 융화되진 못했음 물론 먼저 다가오는 애들은 배척 안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고 여러 사람 만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예전에 비하면 꽤 많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사교성이라는 것도 생긴 듯 함

 

하지만 난 가끔 옛날에 내가 막대하거나 쌀쌀맞게 대했던 애들 생각을 떠올리곤 했다 그리고 후회하고 괴로워하길 반복했다

 

그렇게 어쩌다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내가 먼저 문자를 건넨 적이 있었다 나이 한 27, 28살때 쯤에

 

문자를 내가 먼저 건네는 걸 거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보내봤는데 의외로 별 의식 안하는 듯한 따뜻한 답변이 돌아왔다

 

그렇게 이후로도 문자를 주고 받다가 직접 날짜 잡고 한 번 만나서 술 한잔 하기로 했고 그렇게 만나게 됐는데 서로 직장, 직업만 있다 뿐이지 여전히 고등학생때랑 똑같고 생각이랑 머리는 전혀 성장하질 않았더라

 

그런 애들의 모습을 보고서 나는 거의 근 10년동안 고민, 후회만 하다가 20대의 대부분을 날린 내 자신이 굉장히 바보같이 느껴졌다

 

정작 내 자신이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던 그 옛날옛적에 있었던 부정적인 기억, 경험도 애들은 완전히 다 까먹고 기억을 하고 있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난 그냥 지나가던 엑스트라10이었다 아무도 나란 놈은 신경도 쓰고 있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되니까

 

아 씨발 나 뭐 했어?? 씨발 집 밖좀 일찍 나갈 걸

 

하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되었다

 

아 씨발 나 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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