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 아프고 아빠 장애인인데
솔까 걍 충효 이딴거 좆까고 니가 게임 안하고 공부한다고 해서 너한테 억만금 주는 새끼들 없음.
병을 낫게 해주는 것도 의사가 할 일이고 그것도 한계가 있음.
따라서 너가 부모님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은 현실적으로 '없고' 너가 행복한 모습 부모님한테 보여주는 것이 부모한텐 행복임.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현실이라는 게 그래.
다만 선택할 수 있는 건 공부를 그나마 더 해서 괜찮은 기업에 취업하면 월급을 적당히 받으면서 정상적인 라이프를 즐기니까 상대적으로 너가 편해지긴함.
오해하지마라? '괜찮은 기업'이라는 건 이름있는 대기업, 공기업을 얘기하는 게 아님.
어차피 한국회사 가면 업무량 양치기로 고통받는 건 체감상 다 똑같다.
다만 월급 많이 받으면 기분은 좋겠지. 하지만 월급 많이 받고 개같이 갈굼받고 고통받으면 그게 괜찮은 기업일까?
말하자면 괜찮은 기업이란 너가 다니기 편하고 동료, 사람이 괜찮은 기업이야. 근데 솔직히 한국엔 그런 회사 드물다.
하지만 난 지금 어찌됐든 그럭저럭 찾은 것 같다.
아무튼 괜찮은 회사를 당장은 찾긴 어렵지만 찾아서 적당히 일하고 행복하게 살자. 그게 곧 니 부모님의 행복이랑 직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