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be21d6567cabc38c4629f39d57fc6.jpg : 밑에 죽음에 대한 네흥이 얘기 듣고 떠오른것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라는 오래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까먹었는데 대충 조단역급 캐릭터가 자기가 목숨을 희생하는 대신 주인공 일행들을 살려보겠다는 식으로 자긴 괜찮으니까 주인공 일행은 어서 떠나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자신은 의연한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희생정신을 보여줌

근데 그러다 얼마 있다가 죽을 때가 되자 으아아아아아아악!! 죽기 싫어!!! 죽고 싶지 않아!!! 으앙아ㅏ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아ㅏㄱ 하고 절규하는 비명을 지르다가 처절한 몸부림을 치다 죽음.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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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우무 2024.03.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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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순서 바꿨으면 더 존나 비장했을 것 같았음
    "죽고 싶지 않아!" 하면서 단말마 내다가
    "아직 살아있지롱~" 하고 사람들 놀리고 잠깐 웃다가 꿋꿋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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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뷰지 2024.03.12 16:23
    사형당하기 전 죄수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함 방에서 지낼 땐 하나 두려운 거 없는 사람마냥 굴더니 뚝배기에 밧줄 걸어지면 울고불고 난리친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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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뷰지 2024.03.12 16:24
    그런데 틀딱들도 아니고 죽음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당장 죽음이 닥쳐온다고 해도 실감이 느껴질 거 같지는 않음 총구를 겨누나 포대기를 씌우지 않는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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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뷰지 2024.03.12 16:26
    약간 다른 얘기긴 한데 7번방의 선물에서도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어떤 반응이었는지 본다면 받아들였다고 생각한 죽음이 사실은 준비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보여준다는 걸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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