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3432052045.png : 호칭에 의미 두는 사람있냐


친구 이름 부르니까 "와 정말 오랜만에 내 이름 불러주는거 같은데?"

하길래 이게 뭔 개소리냐 하고 따지려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라

내가 호칭에 너무 박했던것같다

호칭이라는게 대화할때 상대가 나에게 주의를 돌리게 하려고 쓰는거잖아

걍 호칭 생략하고 본론부터 얘기하던지

누군가의 주의를 돌릴때 야 저기 거시기 어허만 썼던것같다

터울없으면 성 이름 합쳐서 "아따마 오늘은 김 네흥이가 거시기혔네" 였던지

이런거 정말 아무생각도 의식도 없었는데 반성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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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흥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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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터진네망이 2024.02.15 09:31
    웅 이쁜 눈나가 돼지 새끼 라고 불러주면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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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2.15 09:33
    생각해보니 그 누구의 이름도 불러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좀 멋있지 않냐 그냥 컨셉잡고 계속 밀고 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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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리의길 2024.02.15 13:21
    가끔 한 번씩 불러주면 친구가 감동하는 거임
    근데 사실 이게 가스라이팅이었던 거임
    근데 사실 친구는 그걸 즐기고 있던 거임
    근데 사실 너도 친구가 즐기는 걸 보고 즐기던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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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나뷰지 2024.02.15 09:41
    이거보고김춘수의꽃재낭독하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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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2.15 09:46
    어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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