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슬퍼해 줄 사람이 없는 편이 더 좋은 걸까

어짜피 이런 고민 해봤자 내가 사라졌을 때 찾아줄 사람 같은 건 없지만 말이야

행복한 건 뭘까 행복해지면 살고 싶어지는 걸까

난 행복해지면 이 행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불안해해

예전엔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더라도 나만 행복하면 괜찮다고 생각했어

이젠 너무 지쳐버려서 그런 걸까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걸 바라고 있어

죽고 싶은건 아니야 근데 왜 이럴까 살아갈 마음이 들지 않아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힘들 때 마다 술 담배 같은 거에만 의존하다가 이젠 게임까지 하고있어

못하면 못 하고 있다고 잘하면 잘하고 있다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어

혼자인 건 역시 쓸쓸한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