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2245.jpeg : 나는 조금 빗바랜 것들이 좋았다.
예를 들자면 요즘에는 잘 쓰지 않는 유선 이어폰이나 맞춤법 몇 개 씩 틀려가며 조금씩 써 왔던 일기장,

필기 한답시고 덕지덕지 붙여왔던 메모장, 드문드문 잇자국이 나 있는 몽땅 연필 같은 오래된 것들 말이다.

차마 버리지도 못한 채 쌓아놓으면 이따끔 간간히 구경하다 드문드문 끊겨진 필름 마냥 과거를 회상하는 일도 빈번했다.

잊혀져 가는 것들을 붙잡고는 잠시나마 단편 영화를 감상하듯 미화된 과거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들어 가는 것은 내겐 유일한 도피의 안식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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