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캐릭터 하나 확고해서 기억해두고 있었던 네흥이였는데
게시글 끊기기 한 달 전부터 가족이랑 불화가 있고 너무 피곤하다 살기 싫다 하다가
결국 운영진들한테 그동안 쓴 글들 다 지워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임
그리고 자살방법을 찾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글들 몇개 쓰다가
몇월 몇일 이후로 게시글이 뚝 끊김
살아있으면 살아있다고 이 글 읽고 반응 좀 해줬으면 좋겠음
누가 죽었다는 사실이 그렇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
그리고 몇 마디 해주고 싶은데
나는 특이 정신질환 달고 있어서 약 복용 중이고,
아빠는 장애인에, 엄마는 갱년기 우울증+히스테리 갖고 있고.
지금 갖고 있는 직업, 일도 썩 재밌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삶에서 취미를 통해 즐거움을 찾으려고 하는 편임.
안그럼 내 자신이 미쳐버릴 것 같거든.
ㅈ같은 세상인 것도 맞고 죽든 안죽든 자유라는 것도 아는데
왜 죽어야 될 축생들이 안죽고 네 스스로를 죽여버리는 거냐.
억울하지도 않냐?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이 좆같은 것도 네 주변 세계가 좆같은 것도 결코 네 탓이 아니야.
절대로 주변의 세계에 굴복하지 말길 바란다.
고개를 쳐들고 살아서 당당히 싸워나가길 바라는데.
죽었으면 지금 내 이 말이 전해질리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