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DkBq2wfcRM
단순히 뭉뚱그리면 그저 잔인하고 엽기적인 포르노 영화라던지 스노비즘에 심취한 컬트영화라던지 여러 평이 많은데
영화의 메타포에 집중하면 굉장히 역설적이고 철학적인 영화로 비춰지는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정말 어렵고 흥미롭다
내 감상과 다른사람의 감상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빼먹은게 있는지 해설도 이것저것 뒤져봤다
영화는 내내 멀리서 본 지구는 아름답다를 강조하고
작중 벌어지는 사건은 지옥도를 방불케 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멀리서보면 아름다울 것이다 라며 염세적인 메세지를 담아낸다
선혈이 낭자하는 살인극 영화의 주제가 가정이라고 하는 아이러니함과
딸과 아내가 다투던 불행했던 가정은 사건 이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행복했고
한 평생을 정직하게 살아왔지만 삐걱이는 가정을 방치한 가장에게 매사에 당당하고 거리낄것이 없는 살인자가 훈계를 하며
살인자는 주인공에게 폭력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처럼 성장하기를 바랬지만
발버둥치며 살아오던 주인공이 절망에 빠져 자살하며 그 폭력이라는 수단을 고통의 종지부에 찍기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그는 죽어가며 한번도 보여준적 없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밝고 희망적인 음악이 흐르며 영화가 끝난다
생각없이 보면 평범한 영화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끝이 없는게 숨겨진 수수께끼를 찾아내서 푸는 기분이 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f-bAxX1rE_Q
영화의 bgm은 남극탐험의 bgm으로도 쓰였던 스케이터의 왈츠 (1:05) 라는 노래
영화속에서 여성의 반라가 자주 나오는데 감독인 소노 시온의 아내였다고 하니까 그것이 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