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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전철을 타고 이어폰 낀 채 등교할 때

 

저마다 폰을 보거나 노래를 듣거나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있어도 다른 공간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연시라는 것은 그런 벽을 넘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수단인 셈이다

 

그 순간 분리되어 있던 우리는 세계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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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톨이가 되는 건 괴롭다고 말했었다

 

만약 내 마음이 그녀에게 다다르면, 그녀는 혼자가 아니게 되는 걸까

 

 

 

그녀의 마음을 흔들 정도는 아니겠지만,

 

내가 바란 형태는 아닐지라도 분명하게 전달되어

 

그녀가 한 시기라도 위로 받았다고 한다면 전혀 쓸데없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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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スペクトラ 2023.02.10 00:23
    나 이런 감성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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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아영 2023.02.10 00:27
    타자화된 자신의 세계에서 형체를 얻은 '그녀'는 그 순간 뿐일지라도 위안을 얻게 된다. 기호로서의 '그녀'가 아닌 실존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그녀'에게서, 나는 위로를 받는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녀 역시 나에게서 위로를 받눈 것이다. 이 순간 만큼은, 그녀와 나는 세계에서 가장 고독하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외롭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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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ra 2023.02.10 10:48
    이거 하쨔마의 어록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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