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끝나고,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메뉴는 이것 뿐
나머지는 마음대로 주문해주면 가능하면 만든다는게 나의 영업방침이야
사람들은 나를 쟈히식당이라 부르지
손님이 오냐고?
그게 나빼고 전혀 안와
쟈히식당 2탄의 주제 요리 : 해쉬브라운 튀김우동
멘(면)쯔유라는 건데 우동국물이나 소바국물 낼때 쓰는 간장임
그냥 한숟갈 퍼먹으면 오나전 짜서 못 먹으니까 물에 풀어서 희석해서 먹어야 함
위에서 말한 멘쯔유 간장을 물에다가 적당량 푼다
적당량이란 그냥 숟가락으로 국물 퍼먹었을때 본인이 안짤 정도로만 넣으면 됨
근데 참고로 우리 집 근처 시장에 있는 튀김우동집 국물은 오나전 짜다 거의 물2:멘쯔유1의 비율로 처넣은 듯
암튼 나는 그 맛에 익숙해서 그 맛에 맞추려고 하엿음
위에서 간 봣으면 이제 국물을 끓여준다
어차피 그냥 간장 국물이므로 국물을 많이 우려도 플러스 효과 따위는 없다
이건 사골 국물이 아니다
따라서 적당히 뜨거울때까지만 끓여준다
일본슈퍼에서 파는 냉동우동 면이다
투하
다 녹을때까지 안뿔 정도로만 끓여주면 우동은 일단 완성
기름을 둘러둘러~
기름두른 팬에 해쉬브라운 투하
튀기미
뒤집어서 골고루 튀겨주면 맛잇는 해쉬브라운 티기미 완성
자 이제 맛잇는 우동에
맛잇는 해쉬브라운 튀기미를
얹어주세요
아 존맛 꿀맛 개꿀맛 오지게 맛잇다 한그릇 뚝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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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사람은 뭘 저렇게 먹는 새끼가 다 있냐고 누르렁이라고 욕할지도 모르는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농담 아님..;;;
일본 시장의 튀김 우동집 가면 튀김 종류별로 골라서 위짤처럼 간장국물 우동에다가 얹어서 파는데
튀김들이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야채튀김, 감자튀김이 있는데
위 요리는 그중 감자튀김을 얹은 그 시장우동의 맛이랑 맛이 100% 똑같으므로 일본의 시장 우동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이렇게 먹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