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로 신체검사 받으러 갔다가 의정부식 부대찌개를 먹게되는데

김치베이스의 깔끔하고 시코롬한 맛에 이게 부대찌개인지 햄이 들어간 김치찌개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근데 분하게도 맛있었음 밥을 술술 부르는 맛

그러다 파주문산에 정착해서 사는데

파주식 부대찌개는 진짜 느껴본적 없는 특이한 맛이더라

모닝햄이라고 씹으면 오묘한 향이 나는 소세지와 쑥갓을 넣어서 어우러지는 향

정말 특이한데 여기 살면서 이것만 먹다보니까 이게 제일 나은것 같음

정리해보자면

평택식은 베이크드빈스가 들어간 통상의 부대찌개 프랜차이저에서 볼수있는 느끼한 맛이고

의정부식은 김치찌개의 원형에서 벗어나지 않은 깔끔한 부대찌개고

파주식은 좀 낯선 맛이지만 평택식과 의정부식에서 서로 타협한 밸런스형이었다 맛들리면 이게 베스트임

파주를 떠나도 이 맛은 잊지 못할듯

그리고 이제 베이크드빈스고 뭐고 필요없음 들어가지 않은 아름다운 부대찌개를 너무 많이 먹어봐서 이젠 그저 옵션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