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f8c63279071f69e3964c18066e2b138.jpg : 한국인도 헷갈리는 맞춤법

개발새발/괴발개발

무엇이 맞을까. 답은 둘 다 맞다. 원래 개발새발은 표준어가 아니었다. 본래의 표준어는 아는 사람만 안다는 ‘괴발개발’로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을 줄인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괴’가 어색했던지 ‘개발새발’을 점점 많이 쓰게 됐고 결국 ‘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별도의 뜻으로 사전에 등재되었다.

며칠/몇일

“몇 월 며칠입니까?”/ “몇 월 몇 일입니까?”를 예로 들어보자. 전자가 옳다. ‘몇 일’과 ‘몇일’은 틀린표기로 어떤 경우에도 쓸 수 없다. ‘며칠’은 ‘몇’+‘일’(日)의 구조로 이루어진 합성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순우리말인 ‘며츨’에서 유래한 말이라 그렇다.

베개/베게/배게

나열하니 더 헷갈릴 법하다. 잘 때 베고 자는 친숙한 물건은 베개다. 쉽게 기억하려면 귀이개, 뒤집개, 덮개를 떠올리자. ‘도구’를 의미하는 ‘개’를 붙여 ‘베개’.

이밖에도 ‘오랜만/오랫만’ 중 바른말은 ‘오랜만’이다. 오랫동안은 사이시옷을 넣는 게 맞다. 또한 ‘염치불구’를 사자성어로 알고 있는 것도 오해다. 한 단어도 아니고 두 단어의 단순 나열인 ‘염치 불고’다. ‘불고(不顧)’로 “돌아보지 아니하다”라는 뜻이다.

‘생사여탈’로 많이 쓰이는 단어도 논란거리다. 책에 따르면 사전에 실려 있긴 하지만 실상은 잘못된 용법이라는 게 중론이다. 권리를 뜻하는 ‘권’(權)을 붙여서 ‘생사여탈권’이라고 많이 쓰지만 풀이해보면 ‘살고 죽고 주고 빼앗는’권리 쯤으로 해석된다. 뭔가 어색하다. 본래 ‘죽을 사’ 대신 ‘죽일 살’이 들어간 ‘생살여탈’이 정확한 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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